결국 유죄 확정된 '정복자 캉', 위태로운 마블의 미래
멀티버스 최강의 빌런에서 현실의 빌런이 된 배우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별, 조나단 메이저스가 연인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메이저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중요한 악역인 '정복자 캉'으로 출연하고, '크리드3'의 메인 빌런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뉴욕 법원에서 그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메이저스는 차량에서 전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메이저스의 변호인은 돈을 위한 모함이며 메이저스는 무결하다 주장하였지만, 뉴욕 법원은 메이저스측의 변론을 기각, 유죄가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메이저스는 최대 1년의 징역형에 놓일 위기에 처했는데요. 이 사건은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와 주요 프로젝트인 '어벤져스 5'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원래 '로키'에서 단편적인 등장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었던 조나단 메이저스는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멀티버스 사가의 전반을 담당하는 메인 빌런 '정복자 캉'을 그대로 연기하는 것으로 낙점되었는데요. 원래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로 명명되었던 어벤져스의 다음 이야기가 메이저스의 유죄 판결 이후 임시적으로 '어벤져스 5'로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는 메이저스와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그가 연기했던 캉 캐릭터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MCU'의 부진으로 소프트 리부트부터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던 마블은 이제 '멀티버스 사가'의 메인 빌런이었던 메이저스의 하차로 강제로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배우 교체를 통해 '정복자 캉'의 다른 변종이라는 설정으로 캉의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판타스틱 4의 메인 빌런인 닥터 둠을 조기 등판시킬지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닥터 둠 역으로는 '오펜하이머'의 킬리언머피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슈퍼히어로 영화의 인기 사이클이 끝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분석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소프트한 개편을 통해 재도약을 도전하던 마블에게 이 사태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Copyright © SWING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