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내가 술게임 노래를 만들다니” 신곡 삭제 요청한 이유

사진=왼쪽부터 로제, 브루노 마스/더블랙레이블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신곡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로제는 10월 18일 로제의 새 싱글 'APT. (ROSÉ & Bruno Mars)'(아파트)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12월 6일 솔로 정규 1집 앨범 'rosie'(로지) 발매에 앞서 싱글 형태로 선공개한 정규 1집 수록곡 중 하나다.

로제는 신곡 발매를 기념해 최근 보그와 인터뷰했다. 18일(현지시간) 보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로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술 게임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순간이 기억난다. 내가 술 게임에 관한 노래를 썼다는 게 괜찮은 건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로제는 내적 갈등 끝에 팀원들에게 휴대전화에서 노래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팀원들은 이미 로제의 신곡 'APT. (ROSÉ & Bruno Mars)'에 중독된 상태였다.

이번 신곡 작업 크레디트에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 등이 참여했다. 로제는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을 통해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환상적인 듀엣 시너지가 이 곡을 한층 특별하게 만들었다. 브루노 마스는 공동 작업과 가창을 맡는 데 그치지 않고 뮤직비디오에도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로제는 12월 6일 정규 1집 'rosie'을 발매한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포함 총 12곡이 수록된다. 로제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솔직하면서도 내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2016년 블랙핑크 메인 보컬로 데뷔한 로제는 멤버 제니, 리사, 지수와 함께 발표한 모든 곡을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 정상에 올리고,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투어 공연을 개최하며 K팝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올 6월 테디(TEDDY) 프로듀서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과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및 세계적 레코드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Atlantic Records)와 레이블 계약을 맺어 국내외 활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로제는 이번 싱글 발표에 앞서 2021년 싱글 'R'을 통해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R' 타이틀곡 'On The Ground'(온 더 그라운드)로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에 진입하는가 하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순위로 차트인하는 쾌거를 이뤘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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