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대 매장에서 20년 넘게 일한 분이 퇴직하며 남긴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매트리스를 바꾸러 오는 손님 대부분이 제품 수명이 다한 게 아니라 관리 방법을 몰라서 온다는 겁니다. 여름은 특히 매트리스가 상하기 쉬운 계절인데, 현장에서 가장 자주 봤다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한 자리에만 계속 눕는 것
사람은 늘 같은 위치에서 자기 때문에 그 부분만 눌려 꺼집니다. 매트리스 자체가 약해서가 아니라 하중이 한곳에 몰려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위아래 방향을 돌려 주고, 양면형이라면 뒤집어 주는 것만으로 수명이 크게 달라집니다. 달력에 표시해 두고 하시는 걸 권합니다.

커버 없이 그냥 쓰는 것
여름에는 밤새 흘린 땀이 시트를 지나 매트리스 속으로 스며듭니다. 한번 스민 습기는 잘 마르지 않아 안쪽에서 냄새와 곰팡이의 원인이 됩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매트리스 커버를 씌우고 시트와 함께 정기적으로 세탁하면 이 문제 대부분이 사라집니다. 커버 값이 매트리스 값보다 훨씬 쌉니다.

침구를 아침에 바로 덮는 것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반듯하게 펴 덮는 습관은 보기엔 좋지만, 밤새 배출된 습기를 매트리스 안에 가두는 결과가 됩니다. 일어나면 이불을 접어 한쪽으로 걷어 두고 30분 정도 매트리스 표면을 공기에 노출시키는 게 좋습니다. 창문을 함께 열어 두면 훨씬 빨리 마릅니다.

방향 돌리기, 방수 커버, 아침에 이불 걷어 두기. 셋 다 돈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오늘 아침에 이불부터 걷어 두고 나가 보세요. 매트리스 수명은 대개 이런 습관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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