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소금잔도까지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원주 그랜드밸리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을 편안하게 걷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출렁이는 다리 위를 걷고, 절벽을 따라 이어진 잔도를 지나며, 자연의 스케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코스가 잘 정리된 길 하나로 이어진다. 원주의 대표 명소, 소금산 그랜드밸리다. 스릴과 전망, 그리고 무리없는 동선이 조화를 이룬다. 지금부터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구성과 동선을 정리해본다.
강원도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강원 원주에 위치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도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을 깊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출렁다리와 잔도, 스카이워크, 에스컬레이터까지 코스가 잘 정비돼 있어 걷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준다. 체력 부담 없이 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관광지다.
관광지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단순히 나열되어 있지 않다. 코스 간 연결이 매끄럽고, 걷는 방향도 일방통행으로 통일돼 있다. 덕분에 혼잡하거나 돌아가는 일 없이 동선을 따라 이동하기만 하면 된다. 중간중간 포토존과 쉼터도 있어 천천히 즐기기 좋다.
원주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만큼 입장요금, 주차, 시설운영도 체계적이다. 통합권부터 케이블카, 트레킹만 선택하는 요금까지 다양하다. 주차는 무료고, 시설은 매주 월요일 휴무다. 하절기와 동절기 운영시간도 구분돼 있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무리 없는 완주 코스

고도가 높아도 걱정은 없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등산장비가 없어도, 체력이 부족해도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가 길을 보완해준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어르신이 많은 5060 세대에게 적합하다.
케이블카는 하늘정원과 출렁다리 초입을 잇는다. 왕복 노선으로 운영되며, 길이와 높이를 고려하면 걷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풍경을 내려다보며 올라가는 체험 자체가 또 다른 재미다. 케이블카 이용만으로도 절반의 코스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하산은 산악형 에스컬레이터가 맡는다. 총 길이 200m,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중간에 쉼터도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안전하다. 유모차나 짐이 많아도 이동이 어렵지 않다. 국내 최초 도입된 구조지만 안정성과 편의성 모두 확보되어 있다.
출렁다리에서 울렁다리까지…두개의 흔들다리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첫 관문은 출렁다리다. 2018년 개장 이후 원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 구조물이다. 높이 약 100m, 길이 200m. 걷는 순간 발밑이 출렁이며 긴장감을 불러온다. 짧지만 인상적인 구간으로, 산책 코스의 시작을 알린다.
출렁다리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두 번째 흔들다리가 기다린다. 울렁다리다. 길이 404m로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형 흔들다리다. 바닥 일부는 유리로 되어 있어 삼산천과 절벽 지형이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이름처럼 실제로 ‘울렁’한 체감을 남긴다.
울렁다리 이후에는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소금잔도와 스카이타워가 이어진다. 360m 길이의 잔도는 철제 난간이 설치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다. 긴장이 풀린 뒤 마주하는 전망대 풍경은 시야를 넓히기에 충분하다. 치악산과 백운산 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구간이다.
원주 그랜드밸리 거리·소요시간·입장료

전체 코스는 왕복 기준 약 5.3km다. 빠르게 걸으면 2시간 정도, 여유롭게 돌아보면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구간마다 풍경이 달라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이동 시간 외에도 입장 마감 시간을 고려해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입장권은 통합권, 케이블카 코스, 트레킹 코스로 나뉜다. 통합권은 성인 기준 18,000원, 케이블카 코스는 13,000원, 트레킹만 선택할 경우 10,000원이다. 원주시민, 강원도민, 만 65세 이상은 우대 금액이 적용된다.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된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은 오후 4시 30분에 마감된다. 동절기에는 운영이 1시간 줄어든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음 날이 휴무일이 된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강원도 원주 소금산 그랜드 밸리는 트레킹과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코스다. 도보 이동이 힘든 사람에게는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가 대안이 된다. 혼자여도, 가족과 함께여도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절벽 위를 걷는 경험 자체가 이곳만의 특권이다.
여행지로서의 완성도가 높다. 혼잡한 상업시설 없이 자연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걷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전체 동선이 일방통행 구조라 불편함도 없다. 산책, 체험, 감상이라는 세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고, 경험의 밀도도 다르다.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다. 강원의 자연을 가볍게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한번 찾아가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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