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난리 막았다"…폭우 속에 맨홀 4개 들어올린 30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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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이 차오른 인천 부평구에서 흙탕물로 잠긴 도로의 배수구 덮개를 들어 올려 더 큰 물난리를 막은 30대 가장의 사연이 화제다.
김씨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가정집 침수 문제로 이웃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큰 길가에 들어찬 물이 집 안까지 역류한 것 같다는 말이 나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도로의 물은 제 무릎 밑까지 차오른 상태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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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이 차오른 인천 부평구에서 흙탕물로 잠긴 도로의 배수구 덮개를 들어 올려 더 큰 물난리를 막은 30대 가장의 사연이 화제다.
20일 제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장 CCTV 영상에는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거주하는 김동희씨(31)가 침수 현장에서 홀로 배수구 4개를 뚫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김씨는 폭우로 인해 집 안이 침수되자 밖으로 나왔고, 큰 길가에 물이 차오른 것을 보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배수구 상태를 먼저 살펴야겠다고 판단한 뒤, 집에서 빗자루를 들고 나와 지도 앱을 보며 배수구 위치를 하나하나 확인했다.
이날 인천 전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119 신고와 민원이 폭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방 당국이나 구청의 빠른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김씨가 빗자루와 손으로 도로 갓길 배수로에 쌓인 침전물을 치웠으나 도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김씨는 결국 배수구 덮개를 직접 들어 올려 안을 살폈다. 각종 이물질과 토사가 가득 들어차 막힌 상태였다. 김씨는 편의점에서 구매한 고무장갑을 끼고 배수구의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하기 시작했다.

김씨가 이물질을 어느 정도 제거하자 물이 회오리를 그리며 빠지는 모습이 보였다. 배수구가 뚫린 것을 확인한 김씨는 지도 앱을 통해 확인해 둔 배수구들을 차례로 작업했다.
그의 노력으로 침수됐던 도로는 30분 만에 물이 모두 빠져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인근 상인들은 침수로 인해 마비 상태였던 편도 4차로가 김씨 덕에 정상 통행이 가능할 정도까지 물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일부 상인들은 가게에서 쓰레받기 등을 갖고 나와 김씨가 빼낸 이물질을 치우며 함께 현장 정리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가정집 침수 문제로 이웃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큰 길가에 들어찬 물이 집 안까지 역류한 것 같다는 말이 나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도로의 물은 제 무릎 밑까지 차오른 상태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에 있는 두 아들과 아내를 생각하니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서 했을 뿐이고, 물난리가 더 커지지 않았으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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