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결혼하자고 고백했는데 과감히 찼다는 여배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비하인드 & TMI 7부

-지웅과 홍실이 다마스를 끌고 시골길을 지나가는 장면. 송중기는 극중 본인이 한예슬을 태우고 다마스를 몰고가는 이 장면을 좋아했다고 한다.

-좁은 차안에서 인물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진솔한 모습이 담긴 동시에 한예슬의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결이 너무 예뻐서 좋았다고 한다.

-한 시골길 농가에서 쉬고있는 지웅과 홍실. 홍실이 나무 아래서 낮잠을 자는 가운데 지웅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농가에 있는 꽃을 먹다가 써서 뱉는다.

-원래 콘티 장면은 지웅이 꽃냄새를 맞고, 꽃을 귀에 꼽는 장면이었는데, 좀더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서 꽃을 먹는 장면을 추가했다.

-여기에 과거 감독이 좋아한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서도 어려운 현실에 놓인 남녀가 등장하는데, 거기서 꽃을 먹는 장면이 생각나 이 장면을 넣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을 떠난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땅을 살까 고민하는 홍실이의 고민을 듣고 주저없이 사라고 말하는 천지웅. 그러면서 할아버지 성대모사로 땅을 사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

-사실 감독이 시나리오를 써놓고 잘 될까 반신반의한 장면이었는데, 송중기가 기대이상으로 해당 장면을 잘 표현해 줘서 만족했다고 한다. 워래는 흉내내는 수준이었는데, 송중기가 귀여움으로 잘 표현했다.

-하필 구홍실이 해당 지역의 땅을 사는 부동산 이름이 좀처럼 보기힘든 이름인 '아빠 부동산'이다. 게다가 부동산 사장과 땅주인의 외형이 왠지 모르게 사기꾼 스럽다.

-감독은 부동산 사무실과 이 구성원들을 되도록이면 사기의 여운을 남겨 긴장감을 주고자 이러한 부동산 이름 설정과 배우들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한다.

-구홍실의 아빠가 타짜이기에 홍실이 아빠를 믿지 못한다는 여운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여지를 담고있다. 땅주인 역할은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인 김홍파 배우가 연기했다.

-땅을 사서 기분이 좋은 천지웅과 구홍실이 옥상에서 간만에 고기를 구우며 회식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 송중기가 한예슬의 요청대로 우크렐라를 들고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노래 가사에 바퀴벌레, 설사가 등장해 다소 유치하다.

-이 노래는 감독의 조카들이 부르던 노래를 참고해 시나리오에 넣은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송중기가 능청스럽게 부르니 더 귀엽게 다가왔다.

-<티끌모아 로맨스>가 개봉되고 관객들과의 GV가 있었는데, 다소 짓궂은 관객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고 이를 배우들이 재치있게 되받아쳐서 화제가 되었다.

-한 소녀팬이 송중기에게

오빠~엄마가 사위로 오빠가 아니면 안된데요. 저 어떡해요?"

라고 묻자 이에 송중기가

아까 예슬 누나한테 결혼하자고 했는데 차이면 대기번호 2번 줄테니 기다려요!"

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예슬에게

언니는 뭘 먹어서 그렇게 예쁘세요?"

라는 질문이 나오자, 한예슬이

편식 안하고 골고루 다 맛있게 먹어요!"

라고 답변하자 야유가 쏟아졌는데, 이에 한예슬이

오케이 오케이 흑!염!소!"

라고 외치자 다시 모두가 폭소했다고 한다.

티끌모아 로맨스

감독: 김정환
출연: 한예슬,송중기,신소율,이상엽,이재원,이용주,김동현,문세윤,라미란,한사명,김경태,이동희,김지나,김정환,곽용수,구정아,정훈탁,김정환,구정아,홍승혁,김진성,김선민,이병훈,황주혜,추교선,장주희,김성미,정인호,이승엽,김철준,윤대원,박주영
평점: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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