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번복 후 자산 해제”…이란 여자축구 주장 논란 여진

이란 여자 국가 축구대표팀 주장의 자산 압류가 해제되며 호주 망명 논란을 둘러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서남아시아 대표 매체 알자지라는 13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당국이 여자 대표팀 주장 자흐라 간바리의 자산 압류를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가 호주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가 철회하고 귀국한 이후 내려진 조치다.
이란 사법부는 현지 매체를 통해 “행동 변화에 따른 무죄 선언 이후 법원 결정으로 자산이 반환됐다”고 밝혔다. 간바리는 앞서 자산 동결 대상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동결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간바리는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가 동료 선수 5명과 스태프 1명과 함께 망명을 시도했다. 당시 호주 정부는 선수단 전원에게 망명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간바리를 포함한 5명은 이후 입장을 바꿔 귀국을 선택했고, 팀과 함께 이란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귀국 직후 테헤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은 정치적 압박에 노출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일부 선수들은 현지 인터뷰에서 “작은 선택 하나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압박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컵 기간 중 벌어진 국가 제창 거부 사건 역시 논란을 키웠다. 이란 선수들은 대회 첫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고, 이후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국가를 제창하고 경례까지 하면서 외부 압력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권단체들은 이란 당국이 해외에 나간 선수들에게 가족 위협이나 자산 압류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이란 측은 외국 정부가 선수들의 망명을 유도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현재 망명을 유지한 선수 2명은 호주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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