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필로폰 6㎏ 밀수한 일당 3명 구속기소...12만명 투약분

- 밀수된 필로폰 시가 120억원 상당

- 필로폰, 멕시코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져

17일 수원지검이 공개한 압수된 필로폰. [사진 제공=수원지검]

[경기 = 경인방송]

(앵커) 미국에서 필로폰 6㎏을 밀수한 일당 3명이 검찰에 구속기소 됐습니다.

12만 명가량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데요.

보도에 이영종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 형사3부는 오늘(17일) 필로폰 약 6㎏을 밀수한 혐의로 A씨와 B씨, C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2월 16일 필로폰 3㎏을 적발했고 지난 2월 20일에는 검찰이 인천공항에서 필로폰 3㎏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이는 1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120억 원 상당입니다.

검찰은 인천공항세관 필로폰 적발 후 국제우편물 배송지 자료 수집 등을 통해 지난 2월 26일 필로폰 수거책 B씨를 검거했습니다.

또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A씨의 대포폰을 추적했고 추적 3개월 만인 지난 달 29일 A씨와 C씨를 안산 소재 모텔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와 C씨는 검거 당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A씨가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마약밀수 총책 중국인 D씨를 통해 미국 현지 중국계 마약 밀매 조직과 거래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적발을 피하고자 사전에 동일한 주소지로 책이 든 국제우편물을 보내는 등의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밀수된 필로폰은 멕시코에서 제조된 것으로 감정됐습니다.

검찰은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D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할 예정입니다.

또 국정원, DEA, 캄보디아 마약청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약류 범죄 확산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이영종입니다.

이영종 기자 lyj900712@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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