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하기 싫어요" Z세대 확산 '의도적 언보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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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중간 관리자로의 승진을 회피하는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최근 영국 더 가디언,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가 Z세대(1997~2012년 출생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중간 관리자가 되길 원치 않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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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52% "중간 관리자 되기 싫어"
"스트레스 많고 보상은 적어"
2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중간 관리자로의 승진을 회피하는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최근 영국 더 가디언,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가 Z세대(1997~2012년 출생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중간 관리자가 되길 원치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 중 69%는 중간 관리자가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보상은 낮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6%는 '중간 관리자를 완전히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들은 직장 내 성공보다 개인의 성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다. 응답자의 72%는 부하 직원을 관리하는 것보다 개인적인 성장과 기술 축적에 시간 쓰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로버트 월터스의 디렉터 루시 비셋은 "중간 관리자가 된 사람들은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도 계속된다"며 "원격 근무에 익숙한 Z세대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덜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 기업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5월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직장인 응답자 1,114명의 절반 이상(54.8%)은 임원까지 승진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유는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가 부담스러워서'(43.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 승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20.0%), '임원은 워라밸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13.3%) 등이었다. 잡코리아는 "MZ세대가 고액 연봉과 승진 욕구보단 길고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더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71918050001046)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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