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독일 프리미엄 SUV 시장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이 단종을 앞두고 최대 2,137만 원이라는 역대급 할인 혜택을 쏟아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억 원이 넘던 차량을 8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제네시스 GV80 계약을 취소하는 고객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단종 수순 밟는 독일 명가의 마지막 찬스
2002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투아렉이 2026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폭스바겐은 수익성 강화와 전동화 전환 전략에 따라 후속 모델 없이 투아렉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과 MLB Evo 플랫폼을 공유하며 폭스바겐의 고급화를 상징했던 모델의 퇴장이다.
이러한 단종 확정 소식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남은 재고 물량 소진을 위한 파격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가격 대비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GV80보다 저렴한 독일 프리미엄의 역설
투아렉 프레스티지 트림의 기본 출고가는 1억 642만 원이다. 여기에 최대 14% 할인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기존 폭스바겐 차량 소유 고객이라면 150만 원의 로열티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6년 또는 12만 km 이내 차량을 반납하면 400만 원의 보상금까지 지원된다.
이 모든 혜택을 종합하면 프레스티지 모델의 실구매가는 8,576만 원까지 떨어진다. 기존 가격에서 무려 2,066만 원이 할인되는 것이다. 상위 트림인 R-라인 모델은 할인폭이 더 커져 2,137만 원이 깎이면서 실구매가 9,514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는 제네시스 GV80 최상위 트림이나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동급 프리미엄 SUV 대비 2천만 원 가까운 가격 메리트를 갖추게 되면서 ‘가성비 독일 프리미엄’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성능과 편의사양은 여전히 최상급
단종 모델이라고 해서 성능이나 사양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투아렉에 탑재된 V6 3.0리터 디젤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져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며, 복합 연비는 10.8km/L로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4-존 에어컨,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기능, 소프트 도어 클로징 등 경쟁 모델에 뒤지지 않는 풍부한 편의 사양도 기본 제공된다. 폭스바겐은 구매 고객에게 5년 또는 15만 km 보증 연장,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사후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마지막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단종 수순을 밟게 된 비운의 플래그십이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가성비 좋은 독일 프리미엄 대형 SUV로 재평가받고 있다. 재고 소진 시 더 이상 신차로 만나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아렉의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