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전 동료’ 23세 올스타 유격수, 경기 날 아침까지 도박해 마이너 강등..동료들은 “실수는 누구나 해”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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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즌을 보낸 에이브람스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했다.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에이브람스의 갑작스러운 강등이었다.
에이브람스는 올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246/.314/.433 20홈런 65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워싱턴 이적 후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얻은 에이브람스는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에 151경기 .245/.300/.412 18홈런 64타점 47도루로 활약했고 올해는 타격 성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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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최고의 시즌을 보낸 에이브람스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여전히 그를 감싸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9월 22일(한국시간) 유격수 CJ 에이브람스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강등시켰다.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에이브람스의 갑작스러운 강등이었다.
성적 부진 때문은 아니었다. 에이브람스는 올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246/.314/.433 20홈런 65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도루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 성적을 썼고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성적이 부족했고 시즌 내내 기복도 있었지만 9월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경기 외적인 면에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에이브람스는 낮 경기가 있던 21일 오전 8시까지(현지시각)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 마이너리그 강등은 이에 따른 구단의 징계 조치였다는 것이다.
워싱턴 구단은 에이브람스의 강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은 에이브람스의 강등에 대해 "성적 문제는 아니다"며 "내부적인 문제다. 강등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강등으로 에이브람스는 수만 달러의 연봉 손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차원의 강등이지만 여전히 에이브람스는 지지를 받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마르티네즈 감독은 "에이브람스는 우리 워싱턴 구단의 큰 부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은 이래야 하기에 그런 것이다. 그를 위해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부터 함께 해온 좌완 맥켄지 고어는 "우리는 모든 빅리그 커리어를 함께 보낸 가족이다. 지금 이 상황이 내게도 힘들지만 늘 그의 곁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베테랑 조이 갈로 역시 "에이브람스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고 누구나 실수를 한다. 고개를 당당히 들고 이번 일에서 많이 배운 뒤 더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2000년생 유격수 에이브람스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지명됐고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샌디에이고는 2022년 여름 워싱턴으로부터 후안 소토(현 NYY)를 영입하며 특급 유망주였던 에이브람스와 고어, 로버트 하셀 3세 등을 워싱턴에 내줬다. 김하성이 유격수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자 소토 영입을 위해 에이브람스를 포기했다.
워싱턴 이적 후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얻은 에이브람스는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에 151경기 .245/.300/.412 18홈런 64타점 47도루로 활약했고 올해는 타격 성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빅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379경기 .246/.302/.402 40홈런 150타점 85도루다.(자료사진=CJ 에이브람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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