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나뉜 강릉 유천지구…행정구역 개편은 도대체 언제?
[KBS 강릉] [앵커]
강릉 유천지구 주민들은 생활권은 하나지만 행정동이 달라, 각각 거리가 먼 주민센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지속되어 온 주민 불편에도 당장 해결책은 없어 보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새로 조성된 강릉 유천지구입니다.
만 5천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인구 밀집 지역입니다.
생활권은 하나지만, 도로를 가운데 두고 행정동은 '경포동과 홍제동',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북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2km 이상 떨어진 경포동주민센터로, 남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1.5km 이상 떨어진 홍제동주민센터로 가야 합니다.
조성 당시에는 동사무소가 설립될 예정이라며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지고 강릉시가 동사무소 용지도 매입했는데, 설립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정철우/강릉 유천지구 주민 : "저희 같은 경우는 이제 인터넷으로 많은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주변 어르신들은 인터넷 사용하시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업무상 처리하는 게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천지구 주민들은 가까운 교1동 주민센터를 이용하고 있어 해당 주민센터 업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현수/강릉시의회 의원 : "수십 년 세월 동안 주택단지들이 새로 조성되면서 개념들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새로 바뀐 주거환경, 또는 주택 환경에 맞는 행정구역 개편이 대대적으로 획기적으로 한 번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행정구역 개편 등과 관련한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3년 전에도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이번에도 검토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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