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1박 2일 자차 여행 다녀왔습니다.

다가오는 주에 평일에 생일이라 평일은 직장 가야해서 주말에 미리 특별한 활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전날 숙소 냅다 예약하고 차 끌고 무작정 다녀온 1박 2일 군산 여행 입니다.

그 동안 일 때문에 바쁘다며 제가 그나마 좋아하던 취미생활였던 카메라 취미도 너무 미뤄 왔던 것 같아서,,

제가 가진 카메라 중에서 애증의 카메라(Sigma DP2 Merrill) 들고 간 김에 정리 글 올려봅니다.

출발하는 날,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너무 좋은 나머지, 많은 분들이 밖으로 나오셔서는 평택 부근에서 1시간 넘게 정체구간이 형성 되어 있더군요...

ㅠㅠ

1시간 넘는 정체구간을 지나고 나니 슝슝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4시간 넘게 달려서 군산에 도착하였고, 첫끼로 '째보식당' 에 왔습니다.

이 식당의 메인 메뉴는 꽃게, 전복, 새우, 소라, 연어 등이 간장에 절여서 나오는 모둠조림인걸로 알고 있지만,

돌아다니면서 이거저거 열심히 먹을 계획이기에 꽃게장, 연어장 정식으로만 먹었습니다.

맛은 나쁘진 않았는데 꽃게장, 연어장 양 대비 밥을 많이 주셔서 밥을 좀 남기고 왔네요;

식사 후 근처 구경을 하였습니다.

'초원사진관' 을 지나서 '신흥동일복식가옥' 쪽으로 가는 길에 사진 한 컷.

넓은 가옥과 정원을 보니 왠지 모르게 좀 뒤숭숭한 기분이 들어서 사진은 한 컷만 찍었습니다.

이후 나와서는 '이성당' 들려서 빵 사고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패스,,)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군산에서 덕질하기 글에서 봤던 '이로아'라는 가게가 있어서 조금 구경하고 왔습니다.

사장님께선 다른 손님분하고 열심히 대화중이라 피규어만 좀 구경했는데

보기 힘든 걸판 이츠미 에리카 피규어가 있어서 놀랐었네요.

아련하게 쳐다보고 있으니까 예전 최애냐고 여자친구가 묻길레 나는 자기밖에 모른다 하고는 호다닥 나왔습니다.

이후 이동한 곳은 '경암동 철길마을' 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면서 왔는데 철길 주변으로 가게들에서 시끄러운 호객행위에,,

사람도 너무 많아서 정신 없었던터라 조금만 보고 나왔습니다.

이후 선유도, 장자도쪽으로 구경 가기전에 시간이 좀 붕 떠서 뭐할까 하다가

이전 루트에서 시간 관계상 넘겼던 '동국사' 에 방문하기로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사찰 역할로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이라 그런지

한켠에 평황의 소녀상과 참사비가 같이 놓여져있었습니다.

가슴 아픈 과거를 잠시 다시 알게 되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이후 선유도, 장자도쪽으로 이동합니다.

신호 대기 중에 옆옆 차 댕댕이가 바람 쐬는게 귀여워서 한 컷 찍었습니다.

길게 펼쳐진 세만금방조제를 달리니 뻥 뚫리는 기분도 나고 좋았습니다.

에전 군인 시절 선임이랑 같이 휴가 나와서 쏘카 빌리고 놀러 왔던 이후로 오랜만에 왔네요.

1시간 정도 달려 장자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원래는 사진에 보이는 대장봉까지 올라가려고 했으나,,,

같이 온 여자친구의 올라가는거 무리!! 선언에 대장봉 배경으로 호떡 먹으며 쉬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간식으로 시킨 꿀호떡, 콘치즈호떡, 음료들입니다.

배경이 멋있어서 그런지 술술 들어가더군요.

이후 장자도 나오는 길에 새만금명성휴게소 반대쪽으로 펼쳐진 꽃들이 멋있어서 잠시 정차 후 구경을 하였습니다.

어떤 꽃인지는 잘 모르지만 노을 지는 시간에 보니 참 이뻤네요.

이후 열심히 달려서 군산 시내로 다시 돌아와서는

시내에 있는 ‘화덕생선구이 어락도‘ 라는 가게에 와서 고등어, 박대 생선구이를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박대라는 친구는 처음 들어봤는데 살도 부들하니 맛있고

(:,     )

뭔가 플라나리아 같은 쪼꼬미한 눈이 귀여워서 인상적이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엔 예약했던 숙소로 들어가서 일찍 쉬었습니다.

다음날, 차 막히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서 일찍 오전 10시에 숙소에서 나와서 아침 식사를 먹고 출발 하기로 합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다는 '일출옥' 에 방문하여 아욱국, 콩나물 국밥을 먹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7천원이란 가격에 이정도 구성이면 많이 혜자로운데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먹고 3시간 동안 열심히 운전해서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자차가 생긴 이후 전라도 쪽으로는 처음 여행 와봤는데,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국내에도 여행 할 곳은 많다는걸 알게 되어서 다른 여행지도 찾아보고 있고

그리고 장거리 운전 시 편의를 위해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있는 차로 기변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는 틈틈히 엔카 보고 있네요;; ㅠ

다음 여행 때 다시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