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제왕수술 막은 시어머니, "자연분만해야 똑똑"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30대 여성 김모씨의 사연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된 김씨의 이야기는 시어머니와의 극심한 갈등 끝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김씨는 처음부터 시어머니에게 '야'와 '너'로 불리며 불편함을 느꼈지만, 시어머니가 낯설어 그런 것이라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김씨와 남편은 양가의 도움 없이 결혼을 준비하기로 했지만, 시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예단 값으로 1,0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김씨는 갈등을 피하기 위해 돈을 보냈고, 남편에게 이를 털어놓은 후에야 친정어머니의 예물 값으로 1,00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두 번째 큰 갈등은 임신 중에 일어났습니다. 김씨가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시어머니는 남편의 밥을 삼시세끼 챙기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하다는 병원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는 자연분만을 고집하며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결국 남편이 시어머니를 병원에서 내보내고 나서야 김씨는 안전하게 제왕절개로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두고도 갈등이 있었습니다. 김씨 부부가 미리 지어둔 이름이 있었지만, 시어머니는 유명한 스님에게 이름을 받아왔다며 고집을 부렸고, 결국 시어머니의 요구대로 아이의 이름이 족보에 올랐습니다.
갈등의 절정은 김씨가 친정어머니가 보낸 반찬을 시어머니가 버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반찬에 머리카락이 묻어있다며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김씨가 이에 대해 서운함을 표현하자 시어머니는 김씨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으로 김씨의 머리를 치며 친정 부모를 욕한 시어머니에게 김씨는 화가 나 손을 뿌리쳤고, 이 과정에서 시어머니의 뺨을 스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격분하며 김씨의 뺨을 때리고, 집안에 있던 음식 쓰레기를 집어 던지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아들이 귀가하자 시어머니는 억울한 듯 눈물을 흘리며 "며느리가 나를 때렸다"고 호소했고, 남편은 "어머니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씨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아들을 데리고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남편의 태도에 대해 "아내가 뺨을 때린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의 폭력이 있었던 상황에서, 무릎을 꿇으라는 남편의 요구는 부당하다"며 "이혼도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김씨의 입장을 이해하며, 시어머니와 남편의 태도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이 이처럼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것은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중재와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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