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인·폭탄주…건강한 식습관에 가장 안좋은 술은?

박병탁 기자 2024. 11.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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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주종에 따라 건강 관련 생활습관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이 술을 마시는 1900여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맥주를 선호하는 이들은 와인이나 다른 주류를 좋아하는 이들보다 식습관이 좋지 못하고 운동을 비롯한 활동량이 적으며 흡연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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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툴레인대, 1900여명 설문조사 결과
맥주만 마시는 사람, 식습관지수 49점으로 ‘최하점’
와인 55점, 폭탄주 53점 등 ‘우수’ 80점에 못 미쳐
연구진 “술과 함께 먹는 안주, 식습관에도 영향 끼쳐”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선호하는 주종에 따라 건강 관련 생활습관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맥주를 선호하는 이들이 와인을 비롯한 다른 술을 찾는 이들보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15일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의 툴레인대학교 메들린 노박 박사는 미국 간질환학회(AASLD)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술을 마시는 1900여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맥주를 선호하는 이들은 와인이나 다른 주류를 좋아하는 이들보다 식습관이 좋지 못하고 운동을 비롯한 활동량이 적으며 흡연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39%는 맥주만 마시는 사람들이고, 22%는 와인, 18%는 독주, 21%는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건강식습관 지수(Healthy Eating Index)는 맥주만 마시는 사람들은 49점, 와인만 마시는 사람들은 55점,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사람들은 53점으로 나타났다. 건강식습관 지수는 100점을 만점으로 80점 이상인 경우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본다. 어떤 그룹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것은 아닌 셈이다.

그중에서도 맥주만 마시는 사람들의 식습관이 가장 좋지 못했다. 맥주만 마시는 사람들은 일일 총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높고, 신체활동 수준이 가장 낮았다. 술을 마시면서 함께 먹게 되는 안주가 원인이다.

연구진은 맥주의 경우 가공육과 저섬유질, 고탄수화물 식품과 함께 제공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와인은 고기와 채소, 유제품을 포함하는 식사와 짝을 이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음식이 특정 술을 더 마시게 만드는 경향도 있다. 예를 들어, 튀긴 음식이나 짠 음식은 와인이나 술보다 맥주를 더 당기게 한다는 것이다.

노박 박사는 “알코올 남용은 미국에서 간경화의 주요 원인이며,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며 “간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학 회의에서 발표되는 연구 결과는 동료 심사를 거쳐 학술지에 게재되기 전까지는 예비연구로 간주된다. 예비연구는 본 연구 전 연구내용이나 방법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소규모로 실시하는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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