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모두가 자신만의 ‘에밀리’를 만나기를”…16년 만의 우승 이끈 아내 향한 감사 글 SNS에 올려

“모두가 자신만의 ‘에밀리’를 만나길 바랍니다.”
LIV 골프에서 1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앤서니 김(미국)이 아내 에밀리를 향한 고마움을 담은 글을 SNS에 올렸다고 스포츠전문 매체 이센셜리스포츠가 1일 전했다.
앤서니 김은 지난 2월 15일 끝난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2위 존 람(스페인)를 3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 오픈 이후 15년 10개월, 5795일 만의 우승이었다.
2008년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 프로암을 제패하며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항마로 불릴 정도로 주목받았던 앤서니 김은 PGA 투어 통산 3승을 달리던 2012년 갑자기 골프계에서 사라졌다. 이후 12년간 골프와 관련된 활동을 일절 하지 않다가 2024년 LIV 골프에 합류했지만 지난해까지 한 번도 ‘톱20’에 들지 못했다.
그가 공백기 동안 부상에 따른 약물과 알코올 중독, 이로 인한 좌절의 늪에 허덕였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다.
앤서니 김은 우승 이후 몇 주가 지난 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아내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려 했다.
그는 “제 아내 에밀리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그런 사람은 드물죠. 그가 없이는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인정을 바라지 않지만, 그럴 자격이 충분합니다. 저를 응원하신다면 이 게시물을 공유해주세요. 모두가 자신만의 ‘에밀리’를 만나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센셜리스포츠에 따르면 에밀리는 앤서니 김이 프로 무대로 복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밀리는 앤서니 김에게 투어에 복귀하라고 하는 대신 골프를 가르쳐달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일주일에 두세 번씩 라운드를 하기 시작했고, 앤서니 김은 핑크색 그립이 달린 아내의 골프채를 사용하면서 다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에밀리는 이후 “LIV 골프로 복귀하는 것이 가족을 부양하고 딸 벨라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앤서니 김을 설득했다.
앤서니 김은 39세이던 2024년 와일드카드로 LIV 골프에 합류했고, 지난해 시드를 잃었지만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복귀해 지난 2월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끄는 4에이시스 GC의 팀원이 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부부는 LIV 골프 홍콩 대회에 참가했던 지난달 “LIV 골프 대회가 열리는 모든 도시의 정신 건강 자선 단체에 상금의 1%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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