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전 직장 명함으로 38억 '꿀꺽'.. 무등록 여행업자 송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서 3년간 무등록 여행업을 하며 수십억 원의 불법 매출을 올린 5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34개월 동안 관할관청 등록 없이 여행업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200건의 거래를 통해 A 씨가 올린 불법 매출은 무려 38억 원 수준.
심지어 A 씨는 렌터카 대여를 요청하는 고객에게 본인이 빌려 사용하는 리스 차량을 불법 대여하는 등 추가 이익까지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간 1200건 거래 불법 매출
일부 현재까지 환불 못 받기도
관련 증거 제시에도 혐의 부인
제주에서 3년간 무등록 여행업을 하며 수십억 원의 불법 매출을 올린 5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34개월 동안 관할관청 등록 없이 여행업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블로그와 누리집을 개설해 여행객을 모집한 A 씨는 국내외 여행과 골프여행, 국외 산업시찰 등의 여행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여행 일정 조율부터 항공권 구매, 숙박, 골프장, 차량 계약 대행 등까지 여행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200건의 거래를 통해 A 씨가 올린 불법 매출은 무려 38억 원 수준.
그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폐업한 전 직장인 여행사의 상호와 등록번호를 무단 사용하고, 실장으로 허위 명함을 제작·배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객 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증보험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심지어 A 씨는 렌터카 대여를 요청하는 고객에게 본인이 빌려 사용하는 리스 차량을 불법 대여하는 등 추가 이익까지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고객은 A 씨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여행 취소 후에도 현재까지 환불을 받지 못하거나 상당한 지연을 겪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다수의 호텔과 운송회사들 역시 이용금액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피해자 진술과 관련 증거 제시에도 혐의를 계속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등록 여행업 이용 시 사고 발생에 따른 보상을 받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치경찰은 사전에 관할관청 여행업 등록 여부 확인 등을 당부했습니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관광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육아휴가 신청하자 쏟아진 업무꼬투리·타박...하다하다 퇴사 종용까지
- '독도는 우리땅' 불렀다 日 누리꾼 표적된 韓 걸그룹
- “결혼하고 애 낳고, 누구 좋으라고?” 정책 지원에도 ‘2040’ 등 돌렸다.. 남 “돈 없어” vs 여
- 어떻게 해야 1년 내내 호텔이 ‘만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끌었더니, 외국인 열에 아
- 여야 대표 '한동훈-이재명' 11년 만에 회담.. 공약추진 기구 운영
- 윤석열 대통령, 국회 개원식 불참...'87년 체제' 들어 처음
- [직격인터뷰] '제주 체육 새 역사' 오예진
- [자막뉴스] "당신 뒤 '그놈'" 혼란 틈타 태연히 '불법 촬영'
- "딥페이크 범죄 피해 발생 시 신속 수사"
- 대통령실 "26학년도 의대증원 유예하면 대혼란...굴복하면 정상국가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