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모험을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국내 출시

포드코리아가 자사의 베스트셀러 SUV, 익스플로러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이전 모델인 6세대가 국내에 들어온 지 벌써 6년 만이다. 실내외 디자인을 조금 더 과감하게 다듬고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ST-라인' 트림을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까지 더해 국내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글 김규용 기자 (kyuyongk98@gmail.com)
사진 포드코리아/김규용

우선 트림을 간소화했다. 작년까지 글로벌 기준으로 8개의 트림을 운영했다. 세세한 선택지는 원하는 옵션만 고르기 좋지만 선택에 대한 고민 역시 깊어진다. 그래서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4개의 트림으로 간소화했다. 그 중 국내에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ST-라인 트림과 다양한 옵션을 탑재한 플래티넘 두 가지 트림을 선보인다.

'Striking Design', 이번 쇼케이스에서 디자인을 소개하며 꺼낸 말이다. 기존에 보수적이고 평범했던 모습을 탈피해 더 다양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다. 날렵하게 다듬은 헤드램프와 더 커진 그릴이 강인함을 나타낸다. 넓어진 스키드 플레이트와 에어커튼의 위치를 조정해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리어램프는 리프트 게이트 안까지 파고들어 가시성을 높였다.

ST-라인 트림은 스트리트 패키지를 적용했다. 그릴과 도어 가니쉬 등 여러 부분을 검정색으로 마감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 지나가며 가장 많이 바라보는 옆모습에도 몇 가지 포인트를 추가했다. 21인치 알로이 휠과 퍼포먼스 브레이크,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까지 장착했다. 아래 범퍼도 어둡게 마감해 인상이 한층 강렬하다.

반면 플래티넘 트림은 단정하고 고급스럽다. 그릴 곳곳에 크롬을 사용해 기왓장 같은 단단한 이미지다. 20인치 휠과 도어 가니쉬, 스키드 플레이트 등 여러 요소들을 밝게 마감했다. 외장 색상은 ①아게이트 블랙, ②스타 화이트, ③라피드 레드, ④카본 그레이 색상을 공통으로 선택할 수 있다. 추가로 ST-라인은 베이퍼 블루, 플래티넘에는 아이코닉 실버 색상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대시보드 레이아웃을 재해석해 개방감을 높이고 1열 공간을 더욱 넓게 확보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12.3인치와 13.2인치로 크기를 키웠다. 전면에는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바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중앙에 물리 버튼으로 남겼다. 트림 별로 내장 마감을 달리해 각 모델이 다른 매력을 가진다.

ST-라인 트림은 레드 스티치와 블랙 오닉스 색상의 패브릭으로 마감한 액티브X 시트를 탑재했다. 몸에 닿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소재를 달리해 여러 소재들의 장점을 살렸다. 플래티넘 트림은 모하비 더스크 색상의 가죽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미코 마이크로 타공 인서트 시트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2열 좌석 옆에 발판과 손잡이를 마련해 뒷자리 접근성도 신경썼다. ST-라인 트림은 2열 독립 시트를 적용하고 플래티넘 트림은 벤치 시트를 적용했다. 가운데 센터터널도 높지 않아 발공간도 넉넉하다. 플래티넘 트림은 파워 어시스트 폴딩 기능을 적용해 3열까지 쉽게 탑승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에코부스트 엔진은 이미 머스탱, 브롱코, 레인저 등 다양한 라인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최고출력 304마력과 최대토크 43.0㎏·m를 발휘한다. 모든 트림이 사륜구동이며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노면 환경을 대응한다. 견인 장치까지 기본으로 장착하고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까지 지원한다.

가격 정책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이전보다 가격을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ST-라인이 6,290만 원, 플래티넘 트림이 6,900만 원이다. 덕분에 사전계약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