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 내달 출시
시리즈 중 전량 인도서 생산하기는 역대 처음
어디로 튈지 모르는 美中 무역 분쟁 탓
애플이 다음달 출시되는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를 전량 인도에서 생산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중 무역분쟁을 피해서다. 애플이 지난 수년간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서 인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신 아이폰의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업계는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로 시작된 아이폰 생산 이전이 최근 관세를 둘러싼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애플은 이번 분기(7∼9월) 무역 관세로 11억 달러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내달 출시와 함께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의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일반 모델 2종을 인도에서 생산했지만,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 2종은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서 5개의 아이폰 조립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2곳은 최근 새로 문을 열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인도에서 출하된 아이폰 규모는 75억 달러(공장 출고가 기준)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 170억 달러의 약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약 20%에 해당하는 220억 달러 규모를 인도에서 조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폰에 대해 업종별 관세는 대부분 면제했지만, 애플은 여전히 국가별 개별 관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애플이 인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곳은 인도를 대표하는 대기업 타타 그룹이다. 타타그룹은 애플의 아이폰 생산지 확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기업은 향후 2년 내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의 절반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