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합원 49.9% '기본급 인상·안정적 임금확보' 가장 시급

김기열 기자 2023. 5. 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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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 노조원들의 절반(49.9%) 가까이가 기본급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임금 확보가 현재 임금구조에서 가장 시급한 개선안건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산업에 대비한 고용대책 마련을 위한 중점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고용보장과 안정적 물량확보(32.2%)'라고 답한 조합원이 가장 많았으며, '신규사업 국내공장 유치(31.2%), '기존공장 재개편시 배치전환 기준 현실화(3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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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과 전년도 회사 실적을 반영한 요구안 수립해야"
2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현대차 노사의 2021년 임단협 조인식이 열리고 있다. 김호규 금속노조위원장(왼쪽부터),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가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한 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21.7.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 노조원들의 절반(49.9%) 가까이가 기본급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임금 확보가 현재 임금구조에서 가장 시급한 개선안건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 직군 완전 월급제 시행(25.5%), 각종 수당의 간소화(20.1%) 등의 의견 순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5564명의 현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임단협 기초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4월부터 5월까지 분석 결과다.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을 어떻게 수립해야 적절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7%가 '올해 시장 상황과 전년도 회사 실적을 반영한 요구안 수립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금속노조 지침을 준수한 18만4900원 요구안 마련'이라고 응답한 조합원도 29.1%였다.

임단협 승리를 위한 노조의 교섭 전략에서는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조합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응답한 조합원들이 44.4%로 가장 많았다. '핵심안건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마무리'(40.3%)가 뒤를 이었다.

미래산업에 대비한 고용대책 마련을 위한 중점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고용보장과 안정적 물량확보(32.2%)'라고 답한 조합원이 가장 많았으며, '신규사업 국내공장 유치(31.2%), '기존공장 재개편시 배치전환 기준 현실화(3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임단협 안건의 우선순위를 정해달라는 질문(3가지 이하 복수 응답 가능)에는 '상여금 800% 요구'(2994명)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성과금 지급 기준 수립'(2551명), '각종 수당 현실화'(2268명), '정년 연장'(2259명) 등이었다.

올해 투쟁 전술로는 '각 지역과 사업부 실정에 맞게 투쟁(27.6%)'을 가장 선호했으며 '8시간 혹은 하루 전면파업(24.5%)', '전 조합원 울산 집결 대형 투쟁(11.9%)', '4시간 이내 부분파업(10.9%)' 순이었다.

정년 연장에 대해선 '국민연금 개시와 연동한 정년 연장 쟁취'가 42.7%로 가장 많았고, '청년 일자리를 위해서 정년을 지금대로 유지하자'는 의견도 23.5%나 차지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본급 18만43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전기차 신공장 인력 운영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된 최종 요구안을 확정한다.

노조는 확정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뒤 2주간 검토기간을 거쳐 다음 달 중순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할 전망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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