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레부엘토 국내 데뷔…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6.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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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물량 2025년까지 마감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를 23일 한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사전 주문이 몰려 레부엘토는 2025년까지 한국에 배정된 물량이 완판됐다. 이 차는 12기통 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1015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5초다.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인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를 23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레부엘토는 배기량 6.5ℓ 12기통 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1015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50㎞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5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탄소 배출 제로 모드’ 등 13가지 주행 모드, 4륜 구동, 8단 변속기 등을 채택했다.

레부엘토는 경량화와 고성능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레부엘토에 탑재된 엔진은 강력한 성능을 내면서도 역대 람보르기니의 12기통 엔진 중 가장 가볍다. 레부엘토 엔진 무게는 아벤타도르보다 17㎏ 적은 218㎏이다. 레부엘토에 적용된 초경량 탄소섬유 기반의 새로운 차체는 아벤타도르 차체보다 10% 가벼우면서도 25% 더 견고해졌다.

레부엘토의 공차 중량은 1772㎏이다. 차량 무게를 마력으로 나눈 ‘출력 대 중량비’는 1.75로, 아벤타도르 울티매(1.98)보다 낮다. 출력 대 중량비가 낮다는 건 출력에 비해 무게가 가벼운 만큼 가속을 포함한 주행 성능이 뛰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레부엘토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아벤타도르 울티매보다 30% 적다.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가 2011년부터 생산된 아벤타도르를 대체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부엘토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서 사전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한국 시장에선 향후 3년간 배정된 물량에 대한 주문 접수가 모두 마감된 상태다. 레부엘토의 국내 판매 가격은 7억~8억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현재까지 레부엘토 사전주문 접수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배정된 물량을 모두 채웠다”며 “올해도 한국 시장에서 람보르기니는 새로운 매출 기록을 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차 추진하고 있는 전동화 계획의 첫 단추 같은 모델이다. 람보르기니는 내년에 우루스·우라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고 2028년 하반기에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선 2035년부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된다. 2037년부터는 연 1만대 미만의 생산 업체도 내연기관차를 판매할 수 없다. 여기에 대응해 람보르기니를 비롯한 슈퍼카 제조사들은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슈퍼카 제조사들이 고민하는 지점은 고성능 자동차 제조 후발 기업들과의 차별화다. 고성능차의 심장 격인 엔진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아 신생 기업들이 슈퍼카 시장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했다. 모터 기반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선두 기업과 후발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작은 편이다.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 업체가 전동화 모델을 내놓으면서 ‘향상된 기술력’ ‘높아진 최고 출력’ ‘감성적인 사운드’ 등을 강조하는 이유다.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를 PHEV라는 표현 대신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고성능 전동화 자동차)’라고 부르고 있다.

23일 경기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실물 공개 행사에서 이종복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왼쪽)와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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