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매실만 담가보셨다고요? 살구도 가능합니다
매실청은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담그고 활용하시는 전통 과일청입니다.초여름이 되면 청매실이 출하되면서 너도나도 병에 설탕을 켜켜이 담아 매실청을 만드는 모습, 흔히 볼 수 있죠.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살구도 과일청으로 담글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지나칩니다. 살구는 살짝만 두어도 금방 무르고 상하기 쉬운 과일이라 대부분 그냥 생과로 먹거나 잼으로 만드는 정도로만 활용되곤 하죠.
하지만 살구도 매실처럼 설탕과 함께 숙성시키면,진한 살구 향과 새콤달콤한 맛이 살아있는 훌륭한 살구청이 됩니다.

살구, 제철은 단 2주뿐’입니다
살구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단 2~3주 정도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제철 과일입니다.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아서 수확 후 빠르게 무르거나 상하기 쉬운 특징이 있죠.
그래서 살구는 구입하자마자 생과로 먹거나, 바로 청으로 담가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 시기를 놓치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하기에, 지금 이 시기를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눈 건강에 좋은 살구청
살구는 겉보기엔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속은 꽤 든든한 과일입니다.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펙틴이라는 식이섬유 덕분에 장운동을 돕고 변비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살구에 들어 있는 유기산과 폴리페놀은 소화를 돕고,몸속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면역력 관리용 과일청으로도 충분합니다.
중년 이후, 입맛이 쉽게 떨어지고 위장이 예민해지는 시기라면소화에 부담 없는 살구청 한 스푼이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설탕만 있으면 누구나 담글 수 있어요
살구청은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습니다.깨끗이 씻은 살구의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씨를 제거하고살구와 설탕을 1:1 비율로 켜켜이 유리병에 담기만 하면 끝입니다.
중간에 잘 저어주거나 눌러주기만 하면 2~3주 안에 향긋한 살구청이 완성되고,살구 건더기는 따로 꺼내서 요거트 토핑, 샐러드, 고기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 병만 담가도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살구청은 그냥 물에 타서 마셔도 좋고,탄산수를 부으면 시원한 살구에이드로 변신합니다.
더운 여름날, 입맛 없을 때 찬물에 타서 한 잔 마시면입안이 상큼하게 리프레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식욕이 살아납니다.또한 샐러드 드레싱에 섞거나, 고기 재울 때 넣어도 풍미가 한층 살아나죠.
단맛이 강하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천연 건강청이라 청매실청처럼 활용하기 좋습니다.

제철 살구,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살구는 짧은 시기 동안만 맛볼 수 있는 과일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금세 물러지고 상하기 때문에, 제때 활용하지 않으면 버리기 쉬운 게 사실이죠.
설탕만 준비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살구청 올해는 살구를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병쯤 꼭 담가보세요.
지금이 바로 살구를 청으로 담그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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