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해리스 지지 중단시킨 베이조스 "매체 신뢰성 제고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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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WP의 대선 후보 지지 표명 중단과 관련해 "매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WP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사설 초안을 썼지만, 사주인 베이조스가 게재에 반대해 발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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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WP의 대선 후보 지지 표명 중단과 관련해 "매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WP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사설 초안을 썼지만, 사주인 베이조스가 게재에 반대해 발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WP는 1976년 이후 1988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지만, 36년만에 지지 표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
WP 안팎에서는 사업가인 베이조스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베이조스는 WP에 올린 기고문에서 "특정 신문의 대통령 지지 선언은 선거의 향방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다"며 "그런 지지 선언은 해당 매체가 편향적이고,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인상만 만들뿐"이라고 항변했다.
베이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불허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향후 대가를 계산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며 "이 결정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캠페인이나 후보자와 상의하거나 통보받은 바 없고 전적으로 내부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베조스는 또한 자신의 회사 중 하나인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림프가 트럼프와 만난 점에 대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도 "그 회의에 대해 미리 알지 못했다"며 "이 만남과 대선 지지 결정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20만명이 넘는 WP 독자가 디지털 구독 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돈을 내고 종이 신문이나 디지털 신문을 보는 WP 독자 총 250만명 중 약 8%에 해당한다. 이에 더해 WP 기자 3명이 논설위원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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