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충남 홍성·대전·금산 ‘산불 3단계’…야간 진화 중

곽동화 2023. 4. 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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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적으로 크고작은 산불이 대거 발생한 가운데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군 서부면과 대전과 금산 인접지역에서도 현재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 화재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7시쯤 해가 지면서 헬기 진화는 중단됐고 현재는 소방차 등을 활용한 야간 진화로 전환됐습니다.

종일 진화작업이 이어졌지만 이 주변은 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 여전히 매캐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이곳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3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진화장비 백여 대와 인력 3천여 명을 동원한 가운데 12시간 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차려진 산불현장지휘본부는 새벽 1시까지 이번 불로 인한 피해 지역이 990ha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앵커]

짧은 시간 빠르게 불이 확산되면서 주민들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주민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민가 25채와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60여 곳이 불에 탔고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인근 홍성 서부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산불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홍성을 비롯해 충남 서부지역은 그동안 가뭄이 우려될 정도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오늘도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현재 남은 화선은 10.8km에, 산불영향구역이 912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불로 인해 홍성군 서부면 서부초등학교 등 3개 학교가 내일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앵커]

충남 홍성뿐 아니라 대전과 금산의 경계지점에서도 산불이 났는데 밤이 되면서 3단계로 격상됐다고요?

[기자]

네, 대전과 금산의 경계지점에서 발생한 산불은 낮 12시 10분쯤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야산에서 시작됐는데요.

역시나 강한 바람을 타고 대전시 산직동과 흑석동 일대까지 확산됐습니다.

밤 8시 반부터 '산불 3단계'로 격상됐는데요.

화선은 9.5km, 산불영향구역은 192ha로 추정됩니다.

이 산불로는 민가 3채가 불에 탔는데요.

무엇보다 산 주변에 밀집해 있던 요양시설 등 15곳에 고령의 입소자 88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밖에도 보령시 청라면과 당진시 대호지면에도 산불 2단계가 발령되는 등 충남 곳곳에서 야간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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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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