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중동 전쟁 확대, 금융시장 위기…최악의 시나리오는 이겁니다 – 홍춘욱 대표 (프리즘 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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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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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 시장은 '장기전'에 베팅…이제는 '금리 인상' 확률까지 급등
- 이란의 다음 타깃은 주변국 '담수 시설'…"다 같이 죽자"는 신호
- 미국이 이스라엘에 끌려가는 전쟁…이란 '붕괴된 국가화‘가 이스라엘의 목표
- AI 경쟁은 '누가 먼저 망하나' 싸움…금리 급등하면 끝은 빨리 와
- '주가 누르기 방지법' 필요해…개미에 '보약' 같은 제도 개선 뒷받침돼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3월 23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 투자자문)
◇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중동 전쟁이 벌써 4주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언제쯤 해소될까요? 이 부담을 우리는 언제까지 안고 가야 될까요? 물론 전망은 어렵겠습니다만 대응 방안을 같이 한번 고민해 보시죠. 개미스쿨 시간에 이분의 도움 말씀이 또 필요합니다. 프리즘 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 홍춘욱> 예. ‘안녕하다’라는 말이 참 어색한 그런 날이 왔습니다.
◇ 이대호> 그러네요. 오늘 좀 오기 싫으셨던 거 아닙니까?
◆ 홍춘욱> 아니요, 오는 걸 싫어하지는 않고요. 이대호 기자님 뵈러 오면 좋죠. 좋은데, 이제 밑에서 잠깐 커피 마시면서 원고 정리할 거 아니에요. 이렇게 보는데 사이드카가 또 나는 거예요. 그걸 보고 있는데, 이제 아들이 일본에 있는데 ‘일본도 아빠, 폭락 중이에요.’ 막 그렇게 하는 톡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아시아의 석유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아무리 수급 기반도 좋고, 또 NISA라고 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순매수를 가져온 기시다 총리의 제도 기반이 있거든요. 우리나라 ISA보다 제 기준으로 한 100배쯤 좋은 자산 증식 수단이 있는데요. 외국인도 거기에 가입이 가능해서 아들도 그걸 가입하고 있었나 봐요. 그래서 ‘아빠, 오늘 같은 날 어떻게 해야 돼요?’ 그래서 ‘응, 물을 타야지.’ 그래서 ‘용돈도 없는데요?’ ‘그러면 좀 아껴 살아야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올라오니까 시장이 그 사이에 더 빠져 있어서 참 무섭습니다.
◇ 이대호> 우리 증시만 밀리는 건 아니고요.
◆ 홍춘욱> 예, 지금 아시아 증시 다 빠지고 있습니다.
◇ 이대호> 닛케이도 거의 4.8% 정도 하락을 하고 있고, 지난주 후반에 유럽 증시도 다들 안 좋았고.
◆ 홍춘욱> 곧 개장할 다른 나라 증시들도 다들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는 결국은 이 중동 사태가 빨리 끝나느냐, 오래 가느냐. 거의 또 그게 핵심이죠.
◆ 홍춘욱> 일단 오래 간다고 지금 베팅한 거죠.
◇ 이대호> 시장이 이렇게 빠지고 있다는 건.
◆ 홍춘욱> 예. 지난 주말 미 증시에서 페드워치라는 데가 있는데, 그게 어디냐면 시카고 상품 선물거래소라고 18세기 말, 19세기 초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거기서 되게, 소 키우기가 좋은 동네였나 봐요. 그래서 남쪽에 있는 대평원에서, 프레이리 쪽에서 옥수수를 키우고 그리고 텍사스나 오클라호마에 있는 거대한 농장에 있는 소들을 끌고 미시시피강을 따라서 물을 먹이며 올라오면 닿는 곳이 시카고인 모양입니다. 그 시카고에서, 세계 최초의 상품 선물 시장은 오사카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제도화된 시장이 있는데 거기서 이제 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 건가를 놓고서 맨날 거래를 하는 시장이 바로 금리 선물 또는 선도 시장인데 거기서 4월 FMC, 이제 얼마 안 남았죠. 한 달 뒤에 열리는 다음 번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확률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이제 무서운 이야기죠.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아침이죠. 내일 아침까지 48시간 최후통첩을 한다 그러는데 거기다 대놓고 이란이 디에고 가르시아, 저희들끼리 밀덕이라고 부르는데요. 밀리터리 매니아를 저희들끼리 이제 밀덕, 밀덕 그러는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그러면서 여기 터지면 세계 멸망이 가장 가까운 곳은 어디일까. 막 이렇게 얘기할 때 디에고 가르시아가 거의 나오거든요. 그만큼 중요한 인도양 한가운데에 있는 미국의 전략 기지입니다. 여기를 향해서 4,000km 거리의 탄도탄을 쐈다. 끝까지 가자는 거고요.
◇ 이대호> 그러니까 이란의 저항도 격렬하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48시간 이내. 이제 한 24시간 조금 더 넘게 남았을까요?
◆ 홍춘욱> 내일 아침입니다.
◇ 이대호> 그러면 이란의 발전 시설을 공격하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고, 그러면 이란은 주변 국가들의 발전 시설도 우리가 공격하겠다. 이러고 나오고 있으니.
◆ 홍춘욱> 그러니까 더 무서운 건 발전 시설이 아니고요. 담수 처리 시설입니다.
◇ 이대호> 물마저도.
◆ 홍춘욱> 예. 사우디나 그리고 바레인,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같은 나라의 지도를 한번 보시면 강이 없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해수를 끌어와서 담수로 변환하는 시설인데.
◆ 홍춘욱> 예, 왜냐면 기름은 많으니까. 그래서 증발을 시키면 순수한 물을 분리시켜 낼 수 있고, 또 전기 분해도 할 수가 있고 해서 바닷물을 정제해서 식수로 쓰는 담수화 설비가 어마어마하게 설치돼 있고, 그걸 또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설치했다는 뉴스를 보셨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곳에 만일 폭탄이 떨어진다 그러면,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같은 경우는 아시는 것처럼 사막 한 가운데의 거대 도시. 네옴시티도 짓겠다 그러고, 그 안에 있거든요.
◇ 이대호> 그렇죠. 리야드가 엑스포도 가져간 도시잖아요.
◆ 홍춘욱>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페르시아만에서 물을 끌어와서 담수화 하는 걸로, 그리고 스키도 하고 막 그렇게 하겠다는 계획들이었던 건데 지금 담수화 시설이 만약에 폭격돼서,
◇ 이대호> 공격을 받으면.
◆ 홍춘욱> 또 더 나아가서, 한발 더 나아가 만일 유전이 불타면서 기름이 흘러 나오면 담수화 설비 자체 가동이 불가능하겠죠. 기름까지 제거를 해야 됩니다. 이제 이런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이야 알겠지만 대부분의 저 같은 이런, 뭐랄까요? 중동에 대해서 조그마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이란을 몇 년만 더 놔두면 이란이 안에서, 내부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최적의 개입 타이밍은 차라리 작년 연말,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나서 3만 명 이상 학살당했던 그 시위 때 차라리 개입을 하든가. 아니면 그 타이밍을 놓쳤으면 이란이 내부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2~3년 내를 기다려서 내부에서 민중 항쟁이 벌어질 때 개입하는 게 방법이었을 텐데, 그 2가지 다 놓치고 이런 식으로 개입하게 되면 이란이 충분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주변국에게 얼마든지 보복을 하며 같이 죽자고 나설 수 있는 이 여력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를 건드린 거죠. 그러면 왜 이란은 알아서 경제가 붕괴될 수밖에 없느냐면, 리야드만큼이나 이상한 수도 위치가 테헤란입니다. 그래서 중동 지역의 지리적 환경들을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결국 북쪽에, 그리고 카스피해 인근에 테헤란 수도가 분포하는 이유는 북쪽에 있는 산맥들이 만년설을 이고 지고 있기 때문에 그 녹은 물들을 댐에 저장해서 그걸로 먹고 사는 나라이고, 그리고 이란 같은 나라는 보시면 알겠지만 옛날부터 그걸 이용한 관개농업이 어마어마하게 발달된 농업 선진국입니다. 문제는 지난 4년 동안 코로나 이후에 세계적인 기후 변화 속에 우리가 느끼는 거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변동성. 날이 정말 더워졌는지는 우리가 모르겠어요. 왜냐면 뭐, 옛날에 기록했던 역사상 최고 더위 기록을 우리는 경신 못했으니까, 근처는 자주 가지만. 그러니까 기후의 변동성이 엄청나게 커졌다는 뜻이죠. 그런 기후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나 중동 지역에 있는 국가들이 기후 변동성에 조금만 노출되더라도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그 나라들의 담수율, 다시 말씀드려서 우리로 이야기하면 소양강댐에 물을 예를 들어 10억 톤을 담아놓을 수 있다면 평상시에 한 5억 톤은 담아놔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지금 평균 1억 톤에서 2억 톤이라는 거죠.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5년째 밀 농사가 망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대호> 그런데 담수화 시설까지 만약에 이란이 주변 국가를 폭격하게 되면 이거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생존의 문제에 직결되는 거니까.
◆ 홍춘욱> 다 죽자는 거죠.
◇ 이대호> 건드리지 말라는 거죠.
◆ 홍춘욱> 그런 상황에서 더 문제가, 이번에 이제 또 제거했던 중요한 인사가 있었죠. 그런 인사들을 제거해 가는 과정에서 어떤 정보로 어떤 방향으로 이란의 지도자들을 제거하는지를 저희는 이해할 수가 없는 거죠. 왜냐면 이란 내부에서, 그러니까 팔레비 왕정을 다시 데리고 온다? 이런 건 말이 안 되는 거고 결국 이란 내에서 반대파, 야당 역할을 하시는 또는 할 수 있는 또는 민주화의 지도자들 쪽을 어떻게 선택하겠다는 걸로 보이는데. 저런 식으로 이제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이번에는 온건파 지도자를 암살한 걸로 보이는데, 저런 식으로 이제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이번에는 온건파 지도자를 암살한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으로 암살하게 되면 쉽게 이야기해서 그 지도부 내에서 30만 명의 무력을 독점하고 있는 혁명 수비대가, 그 사람들의 명령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야, 우리 이러느니 나라 망한다. 미국이랑 타협하자.’ 그러는 순간 그 자리에서 살해당하지 않겠습니까?
◇ 이대호> 내부에서도 협상에 대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고.
◆ 홍춘욱> 나오려면 대안이 있어야 되거든요.
◇ 이대호>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얼마 전에 SNS에 글을 올렸잖아요. 더 이상 대화를 할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고, 그런 식으로.
◆ 홍춘욱> 그러면 이제 그게 이스라엘의 목표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의 목표와 이스라엘의 목표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 전쟁이 결국 이스라엘에 의해 등에 업혀 시작된, 어떻게 보면 네타냐후가 트럼프의 목줄을 잡고 가는 전쟁이 되는 꼴인데.
◇ 이대호> 트럼프는 내려오고 싶어도 내려오질 못하는 거예요?
◆ 홍춘욱> 그렇게까지는 모르겠고요. 어떤 약점을 잡혔는지까지는 저희도 모르니까요. 다만 현재의 전쟁 상황대로라면 이란의 현재 진행 과정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어떤 나라가 되기를 원하느냐면, 레바논이 되기를 원하는 거예요.
◇ 이대호> 다 그냥 힘 빠지게?
◆ 홍춘욱> 아니요. 국가가 붕괴된 민병대 국가.
◇ 이대호> 중심축이 없는.
◆ 홍춘욱> 홉스가 이야기한 모든 이의 모든 이에 대한 전쟁. 야만 사회,
◇ 이대호> 내부 결집도 못하게요.
◆ 홍춘욱> 그러니까 내부 결집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국가의 완전 붕괴로 인한 무기 든 자들이 군벌을 만들어서 무기 없는 사람들을 다스리거나 또는 빼앗는, 그리고 조금만 큰 군벌이 나오면 미사일을 쏴서 제거하거나 이번 헤즈볼라 삐삐 사건에서 보듯이. 그 사건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수년간의 공작을 거쳐서 헤즈볼라의 지도자들이 특정 회사의 무선 진동 단말기를 다 구입해서 허리에 차고 있게 만드는 그런 공작을 한 다음에 일거에 터뜨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도부를 궤멸시켰고, 그래서 사실상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노골적으로 받고 있었던 단체였는데 레바논 남부가 사실상 어떤 무력 집단의, 점조직이 그렇습니다. 윗사람이 제거돼 버리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지시도 못 받는 상태에서 각자도생으로 가는, 그래서 홉스의 사회가 도래한 거고요. 쉽게 얘기해서 정글이 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사회를 만들면 이스라엘한테 아무 일도 못하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 나라를 언제든지 자신들 내부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거기를 공격함으로써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거죠. 이게 이제, 나심 탈렙이 레바논 사람입니다. 레바논에 살다가 그 아름답고 평화로운 사회가 일거의 내전에 빠져들며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린 민병대 국가가 되는 것을 보면서 블랙 스완이라는 걸 떠올렸다 그러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었던 지옥이 언제든지 우리한테 올 수 있다는 걸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한 게 블랙 스완이고요. 그러면 이란, 1억 명이 살고 있는 나라를 레바논으로 만들면 이스라엘이 제일 좋겠죠. 왜냐면 중동 페르시아만 일대가 이제 지옥이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인구수의 급격한 감소, 그리고 각 국가들의 행정력의 붕괴, 그를 통한 자기들끼리의 어떤 내전의 연속. 이런 것 속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중동 국가들의 단일한 대응이나 공격은 불가능해질 테니까. 그런데 그거를 미국이 동행했다면 이제 놀라운 거죠. 왜냐면 그런 과정 속에서 전 세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약 20%의 원유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거기를 지나가는 민병대 하나가 알라의 요술봉, RPG 하나 들고 와서 배 하나 쏴서 침몰시켜 버리면 그 일대가 이제 또 모든 수처리 시설이 가동 중단되는, 그리고 항행이 중단되는 그런 세상으로 계속 가게 되는 거죠. 그걸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했을까, 그걸 원했을까 하고 물으면 그 정도로 죄송합니다만 그게 떨어지진 않을 것 같고요. 결국은 그냥 모르고 했다고, 그 정보를 제대로 듣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의 선택적인 편향을 가지고 이 짓을 했다고 보면 지금까지의 행동들이 다 설명이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중동의 이런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그냥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1990년 걸프전 때 같은 6개월 정도에 걸친 강력한 석유 가격 스파이크와 짧고 깊은 침체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맞지 않나. 그러면 왜 6개월 보느냐. 이유는 2가지인 게, 하나는 미국의 셰일 오일이 하루의 증산량이 약 20만 배럴에서 30만 배럴 정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100일이면 그냥 몇천만 배럴을 바로 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는 일단 지금 증설은 안 하고 있어요. 왜? 유가가 계속 지속될지를 지켜보는 중이죠. 즐겁게 지켜보는 중이고요. 지금 그 사람들이 본격적인 증산에 나서면 한 6개월 정도에서 1년 정도의 이란이나 적어도 그쪽에서 나오는 원유 생산량은 대부분 복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두 번째는 이제 강력한 고유가의 시대가 출현하는 순간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던, 저만 해도 일단 주유소 안 간 지 오래된 것 같아요. 지하철 참 좋잖아요. 이렇게, 그러니까 사람의 마음을 바꾸게 되거든요. 가격의 변화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면서 석유 소비량 자체를, 전 세계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 거고요. 그렇게 가면서 길면 12개월이고 짧으면, 그때는 보통 6개월에 끝났습니다. 그런 정도의 짧고 깊은 불황의 가능성들이 시장에 제기되니 기술주들이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 거죠. 왜냐면 기술주는, 제가 여기 이 자리에 와서 몇 번 이야기했습니다만 1년에 6,000억 달러, 단 4개 회사가 올해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규모가 6,000억 달러. 그러면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회사, 단 4개 회사가. 이제 이런 어마어마한 투자가 올해 6,000억 불, 내년에 1조 달러를 향해서 엄청나게 달려가고 있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영업이익만으로 이게 커버되는 회사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밖에 아니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다른 회사들은 전부 채권 발행 중인데, 채권 금리가 급등하게 된다면 돈 없는 데부터 투자를 중단하거나 결국 AI 경쟁을 포기하는 수순으로 달려가겠죠. 당장 이번에 메타가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하고 그 돈으로 투자를 더 하겠어요.’ 이렇게 발표하는 거 보셨죠?
◇ 이대호> 예.
◆ 홍춘욱> 결국 어떻게 보면 이런 거대 기업들, 거대 AI 기업들은 누가 여기서 1등을 차지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누구 하나 망할 때까지, 그러니까 경쟁자가 망할 때까지 이 레이스를 펼치는 중인데, 금리가 이렇게 급등하면 그 레이스의 끝이 빨리 다가오고 누구 하나 먼저 쓰러지는 거 아니냐에 대한 기업들의 걱정, 투자자들의 걱정이 나오면서 지난 주말 미 증시가 그렇게 급락한 거고, 특히 엔비디아마저 거의 한 3% 이상 빠지고, 그리고 우리나라에 굉장히 영향이 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8%나 폭락하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또 우리 쉬는 사이에 최후통첩도 하고. 디에고 가르시아. 정말 밀리터리 덕후들만 아는 그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군사 기지가 탄도탄 두 발을 맞았다는 소식까지 나오니 금융시장이 일단 지금은 리스크 오프, 도망가자. 이쪽으로 지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이게 버틸 수 있을지. 일단은 버티기에 돌입한 분들도 있을 테고 그게 의미가 있을지는 일단은 예측이 안 되는 전쟁부터 봐야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했을 때 이야기했던 게 한 4~5주 이내에 끝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제 4주 차에 접어들었다는 것. 국제유가도 사실은 이게 예상하기도 좀 어렵습니다. WTI 기준으로는 90달러대 후반. 그런데 두바이유는 배럴당 130달러대이지 않습니까?
◆ 홍춘욱> 그렇습니다.
◇ 이대호> 아예 그쪽은 또 이송 자체가 어려워졌으니.
◆ 홍춘욱> 안 되니까요.
◇ 이대호> 이것 역시 그러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될까요?
◆ 홍춘욱> 둬야겠죠. 일단 지금 우리 시장의 참가자들이 보는 건 미군의 호위 함대가 들어가서, 그리고 또는 일본의 기뢰 제거함, 그리고 한국의 기뢰 제거함들이 들어가서 호르무즈 해협을 청소해 주고 그러고 난 다음에 지금 가동 중단 상태에 있던 쿠웨이트와 사우디 유전들이 재가동되면서 다시 세계 시장으로 수출된다는 정도의 전망이면 한 100불 정도에서 움직이는 거고요. 그러면서 일시적인 충격이고 일시적인 충격이 전 세계 선진국 석유 재고의 고갈 전에 다시 그 안에 갇혀 있던 유조선이 나온다. 이런 전제로 지금 가는 거니까요. 이 정도에서 예를 들어서 미국 정부든 전 세계 정부들이 대신 보험을 보증해 주는 거죠. 그렇게 해서 만에 하나 피격되더라도 우리가 모든 피해를 보상해 주겠다. 그리고 옆의 미군이랑 한국군이랑 예를 들어서 나토의 구축함들이 다, 디스트로이어들이 다 보호해 주겠다. 이런 게 전제인 거죠. 그런데 이제 만일 이게 더 길어진다. 봉쇄가 더 길어진다 그러면, 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야기한 것처럼 180불까지도 열어놔야 된다는 보도가 나온 게 자기들도 이제 가동 중단 들어가고 더 이상 원유를 쌓을 데도 없고, 이걸 파이프라인으로 해서 홍해로 지금 돌리는데 이것도 순조롭지 않고, 설비들을 가동하는 게 쉽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시장이 한쪽에서는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생각이 있으니까 전쟁을 저질렀겠지.’ 아직 믿고 있는 사람들 절반, 더 나아가서 저 같은 약간 삐딱한 사람들 절반. 이렇게 지금 시장에서 매일처럼, 그러니까 조울증이죠. 지난주에 우리 또 플러스 서킷브레이크를 한번 봤기 때문에 그런 것처럼 이번에는 또 마이너스를 보고. 그러니까 매일매일 나오는 뉴스들이.
◇ 이대호> 올라가는 사이드카.
◆ 홍춘욱> 예. 뉴스들이 너무나 매일, 매일이 다르다 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이란에서는 적국을 제외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아직까지 그거는 시장에서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것 같고 아직 또 믿지 못할 수도 있고, 또 이게 보험이 적용이 된다 하더라도 그 선원들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다 보니까 참 이게 어렵습니다.
◆ 홍춘욱> 결국 미사일이 날아오는 걸 군함이 막아주겠다는 보장이 있어야 나가는 건데.
◇ 이대호> 그런데 수십 발을 쏘면, 한 발이라도 놓치면 무척.
◆ 홍춘욱> 그걸 또 감내할 수 있는가. 그게 우리가 예전에, 기억이 혹시 날지 모르겠습니다만 포틀랜드 전쟁 때 프랑스의 엑조세 미사일이라고 하나 있습니다. 그 미사일 한 방이 그냥 영국의 순양함 한 척에 딱 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1,500명에서 2,000명의 군인이 바로 돌아가시는 걸 본 적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무섭거든요, 정확하게 중심부를 타격하는 미사일의 존재라는 것 자체는 아무리 잘 막는다 해도 한 발만 떨어지는 순간 수천 명이 죽어요. 그러면 이 전쟁에 대한 지지율이 어떻게 될까요?
◇ 이대호> 떨어질 수밖에 없죠.
◆ 홍춘욱> 예. 그러니까 이걸 우리 입장에서 보면, 아니, 그런 각오도 없이 전쟁을 했나 싶은데. 그런데 그렇게 한 것 같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지금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전쟁이지, 세계 경제에 타격을 미치지 않고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우리의 희망과 다른 방향, 그 나라의 희망대로 3월 31일 예정돼 있었던 선거가 이제 무기한 연기되며 계속 집권할 수 있게 된 이스라엘의 그분이 원하는 지형으로 지금 가는 거잖아요.
◇ 이대호> 네타냐후 총리가 원하는 대로. 그러니까 트럼프는 뭔가 끌려다니는 것 같고, 사실상 종전을 하더라도 미국이 하는 게 아니라 이스라엘이나 이란이.
◆ 홍춘욱> 그런데 제가 너무 비관적 시나리오만 말씀을 드렸고요.
◇ 이대호> 좀 비관적이긴 합니다.
◆ 홍춘욱> 낙관적 시나리오를 조금만 말씀드리면, 카운팅하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제공해 주는 사이트가 뭐냐면, 이란에서 발사된 모든 무기들이 화재를 일으킬 것 아닙니까? 그래서 중동 지역에 있는 비정상적 화재, 이해되시죠? 그러니까 집에서 실화가 난 거 말고 폭탄에 의한 화재로 보이는 걸 위성 사진에서 계속 찾는 거죠. 그렇게 해서 찾아보니까 전쟁이 3주 전에 시작했을 때에 비해서 지금 거의 한 10분의1로 줄었다는 거죠.
◇ 이대호> 그 말은 이란의 미사일이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 홍춘욱> 재고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거나 아니면 선제공격으로 상당수가 파괴됐거나, 그리고 이제 제일 유력한 가능성은 중앙부, 정부가 통제력을 잃어서 지방에 있는 부대들이 알아서 일단 신나게 쏘다가 이제 대충 새로운 지도부가 나오고 그러는 과정에서 지금 우리 전략적으로 행동하자 그러고 선택적인 미사일을 쏘자. 이렇게 이제 3가지 가능성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첫 번째 가능성, 다 소진됐다고 본다면 이번에 디에고 가르시아로 갔던 그런 탄도 미사일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마지막으로 ’우리 살아있다‘를 보여 주기 위한 그런 상징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일단 저는 세 번째 아니냐. 이제 남아 있는 재고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아끼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좀 든다. 제가 틀리기를 바라는 거죠. 우리가 뭘 알겠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이게 빨리 끝나야 하는데. 그 생각밖에 사실은 안 드는데.
◆ 홍춘욱> 이란이 끝낼 마음이 없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지금 많이 드는 거죠.
◇ 이대호> 그러면 이제 시장 이야기로 돌아와서 몇 가지 얘기를 해 봐야 되는데. 아까 물가 이야기, 국제유가 이야기를 했으니까 인플레이션 우려, 이것 좀 같이 이야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실 연초에는 좀 있다가 슬슬 뒤로 밀리다가 지금 6월부터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인하 기대감보다 더 많아졌다고도 말씀을 해 주셨어요. 이거는 방향이 또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거고, 이번 주에 보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주 후반에 발표되지 않습니까?
◆ 홍춘욱> 예, 그렇습니다.
◇ 이대호> 이것도 사람들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가를 또 단적으로 볼 수 있을 테고요. 어떻게 보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실질적인 물가 상승을 또 불러오기도 하잖아요.
◆ 홍춘욱> 그럼요. 기대가 모든 걸 정합니다. 왜냐면 기대를 하는 순간, 우리 코로나 때 혹시 기억나세요? 왜 그렇게 화장지들을 미국 사람들이 사재기하는가 모르셨죠?
◇ 이대호> 미리미리 사두느라고.
◆ 홍춘욱> 그래서 다음에 오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사람들이 그렇게 사재기를 하고, 사재기를 하는 순간 그게 다른 사람에게 상징을 주죠. ‘어? 떨어졌네? 나도 있으면 안 되겠다.’
◇ 이대호> 나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 홍춘욱> 이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가파르게 촉발시키는 거고요. 이게 우리나라 한은 총재님이 이번에 새로 바뀌시는데, 물론 아직 인준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자님이 오셨는데, 이 후보자님이 과거에는 강성 매파셨습니다. 그래서 2024년 모 경제지와 인터뷰했던 내용을 제가 열심히 어제 읽었는데,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너무나 심각하게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가계 부채 수준에서는 경제가 만성적으로 침체될 수밖에 없고, 우리 경제의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이 많은 부채 문제들을 해결하는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쌓아야 한다는 권고를 하시더라고요. 물론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는 별명이 있는 국제결제은행, BIS의 국장을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처해 있는 입장에 따라. 왜냐면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니까 감독, 규율하는 곳이니까.
◇ 이대호> 그렇죠. 그건 감독 기관이고 자기네들이 마련한 비율이라든지 규제를 지키도록 해야 하는 곳이니까.
◆ 홍춘욱> 그렇죠. 그 유명한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만드는 곳이 거기니까.
◇ 이대호> 은행들의 자본 비율.
◆ 홍춘욱> 물론 타깃은 일본이었습니다만, 1988년 그게 만들어질 때는 일본을 타깃으로 한 거고요. 아무튼 이런 일들을 쭉 놓고 보면 일단 지금 시장 금리도 이렇게 원래 불황이 오면 금리가 빠지거든요. 그러니까 불황에 대한 공포가 높아질 때 빠지는데, 지금 우리나라 금리도 그렇고 미국도 오르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 보니 일단 채권 시장도 상당히 지금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5월 말 파월 의장님 마지막 임기거든요. 그러니까 의장으로서의 임기는 8월 말, 그리고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초로 끝나는데 연준 의장은 물러나더라도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지금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분이 지금 요새는 굉장히 매파로 돌아섰지 않습니까? 그런 점들을 놓고 보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우리도 사실 금리 인상에 대한 걸 금융시장이 지금 반영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이대호> 미국의 금리 인상이 된다면 또 그로 인한 영향도 봐야 될 텐데, 21일이었죠. 수출 실적 발표됐습니다만, 이달 들어서 20일 간의 통계. 반도체 실적 참 좋고 수출도 잘되고 있고, 또 그러다 보니까 코스피는 밸류에이션으로 봐도 이제 비싸지 않고 오히려 과거보다 더 저렴한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 상황에서는?
◆ 홍춘욱> 제가 봐도 우리나라가 제일 싸요. 제가 얼마 전 세계적인 거대 기업이죠. 텐센트라고 있습니다. 거기서 제가 하이퍼 스케일러라는 표현을 가끔씩 쓰는데, 아까 미국의 4개. 혹시 기억나세요? 그 4개 회사.
◇ 이대호> 빅테크들, AI 데이터센터에 엄청나게 투자하는 빅테크들 말하는 거죠.
◆ 홍춘욱> 거기에 세계적으로 보면 3개 회사가 더 있거든요. 알리바바, 텐센트, 그리고 딥시크. 이렇게 7개 회사에 SpaceX를 상장시키는 xAI 진영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로 보면 총 8개의 거대 기업들이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인 텐센트가 지난 주말에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국 클라우드 시장, 그러니까 우리가 아마존 클라우드라든지 애저와 같은,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회사 내에 서버를 두고서 그 물건을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그렇지 않습니까? 클라우드를 사용해서 거기 데이터센터들, 미국에 있거나 거대한 다른 곳에 있는 데이터센터들을 통해서 우리가 이제 망을 통해 정보들을 저장하고 활용하고 네트워크킹을 하는 게 세계적인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역시 텐센트도 이걸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는 중인데, 아까 이야기했던 세계 8대 거대 AI 투자 기업 중 하나입니다. 시가총액은 말할 필요 없이 어마어마하게 큰 기업이고요. 그런데 이 회사가 드디어 선언했습니다. ‘이제 저희도 가격을 인상하겠습니다.’ 차이나 프라이스, 아시잖아요.
◇ 이대호> 어떤 가격을요?
◆ 홍춘욱>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 이대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가격을.
◆ 홍춘욱> 예.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무조건 할인 전쟁만 했다는 거예요. 왜냐면 오랫동안 점유율 확보를 위해서 제 살 깎기 시작의 가격 경쟁만을 해 왔고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딥시크 등등 수많은 거대 기업들이 전부 가격만 인하했대요. 그랬는데 이번에 GPU는 물론 D램 공급 등에서 이미 어마어마한 병목 현상이 출현했고, 그리고 제조사들은 경쟁자들인 이런 거대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우선 배정해 주는 과정에서 점점 텐센트도 힘들어하고 있고 자기들, 특히 독자적으로 클라우드를 서비스를 구축해 오려던 기업들도 최근 메모리 저장장치 공간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서 자기들의 서비스를 더 쓸 수밖에 없게 됐답니다. 그러면서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드디어 적게는 5에서 미래에 34%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걸 보도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 앞으로 더 많이 쓰겠다. 더 많은 투자가 자기들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그래서 미국의 4대 빅테크만 우리가 아까 6,000억 불,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 드디어 여기도 텐센트 클라우드의 투자들, 그리고 텐센트 클라우드의 가격 인상 등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더 이상 혼자서 서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전부 다 이쪽으로 올 수밖에 없고 여기에 가격 인상 부분들이 계속되면서 이쪽의 수요가 앞으로 폭발할 수밖에 없다는 걸 시사하는 내용들의 컨퍼런스를 했거든요. 이걸 보면서 제가 느낀 게 환율도 1,500원대, 거기다 AI 기업들이 금리는 올라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분명히 있지만 아직 이걸 보니까 아무도 포기 안 한 것 같군. 그러니까 바이두, 알리바바, 그리고 텐센트, 여기에 딥시크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거대 빅테크 기업들도 단 한 군데도 포기하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
◇ 이대호> 아직까지는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AI 투자를 접을 수도 없고, 접으면 또 그 기업은 거기서 끝이니.
◆ 홍춘욱> 그냥 합병 당하는 거죠. 왜냐면 그 회사의 기존 투자가 AI 개발을 접는 순간 기존에 있던 게 수포로 돌아가고 잘못된 투자가 되는 순간 주가가 폭락할 거고 그 과정에서 이제 대주주들,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너 그냥 그대로 있느니 합쳐라. 다른 데 합병을 해라.’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서 이제 그때 투자가 확 줄어들 겁니다. 기존에 있었던 거대 AI 기업이 투자하던 재고자산들이 시장에 나오거나 파이어 세일을 할 거니까. 이제 그때 문제가 생기겠죠.
◇ 이대호> 거의 승자가 결정된 다음에.
◆ 홍춘욱> 아니요, 패자가 결정된 다음이죠. 그렇게 해석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은 누가 먼저 망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이기는 건 아마 3개 내지 2개 정도가 최종 승자가 되겠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지금 검색 시장을 한 번만 생각해 보셔도 구글이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라든가 수많은 기업들이 절대 포기하지 않고 조각조각 나눠져 있고, 그리고 마진은 구글이 다 가져가는 구조였지만 전부 없어지진 않죠.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도 마찬가지로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수익의 대부분 100% 이상을 거의 애플이 독점하고는 있지만, 시장 점유율만 보면 20%대 초반에 불과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어떤 거대 독점에 가까운 이익을 누리는 회사는 남고, 여기를 호시탐탐 노리며 상대가 실수하기를 기다리며 끊임없이 피를 흘리면서 버티는 기업들 두세 개 정도가 남으면서 세계가 재편될 텐데, 그런 세계의 재편 과정에서 항상 우리 과거를 보시면 이런 호황, 이런 붐들은 어떻게 끝나냐면 패배자가 망하면서 또는 투자를 중단하면서 가지고 있던 설비를 싸게 팔면서부터 붐은 끝나는 거니까요. 그런 부분들, 그래서 우리가 다들 미국의 사모 대출 시장이 어떻게 되네, 마네. 누가 자금을 조달하네, 마네. 이런 것에 굉장히 관심이 높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그게 또 얼마나 이어지는지. 또 장기간 이어져야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 홍춘욱> 일단 올해는 간다. 이렇게 보입니다.
◇ 이대호> 그렇죠. 이미 또 계약된 거는 올해 거의 다 팔렸다는 거고.
◆ 홍춘욱>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고정 거래가 지금 이어지는 중이기 때문에 매출의 안정성 또는 전망의 가시성은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의 굉장히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우리나라 기업들이 싸기 때문에, 저 역시 저가 매수의 레벨, 타이밍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 해외 뉴스들을 보다가 드디어 어디가, 이 거대 기업들, 8개 정도 되는 거대 기업 중 하나가 ‘우리 이제 AI 포기하고 남들 거 사서 쓰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팀 해체하고 팔겠습니다.’ 그러면 조심해야 된다. 그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이대호> 그렇죠. 그전까지는 다들 이제 반도체 확보 때문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그리고 또 중동전쟁 이후에도 그게 달라진 건 없지만 우리가 작년 3분기, 4분기에 봤던 것처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니까 반도체에 대한 주문 수요가 더 높아졌었는데, 또 반대로 미국이 만약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면 빅테크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으니 그 지점도 우리가 계속해서 관찰을 하고 있어야겠네요. 또 하나가 지난주에도 지금 이슈가 됐던 건데. 자본시장 간담회, 대통령이 또 한 번 가졌죠. 그리고 금융 당국에서 이제는 저PBR 기업, 그러니까 주가가 순 자산가치를 밑도는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좀,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는 효과가 나올까요? 어떻게 보세요?
◆ 홍춘욱> 일본은 그렇게 됐습니다.
◇ 이대호> 탈피가 됐나요?
◆ 홍춘욱> 거의. 그런데 거기도 다 된 건 아니고요. 이제 드디어 거기도 시장을 3개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옛날에 그랬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뭔가 차등을 두는 거죠.
◆ 홍춘욱> 그래서 1부 시장, 2부 시장, 마더스, 이렇게 만들었고요. 1부 시장을 영어로는 프라임, 2부 시장은 스탠더드. 이름이 특이하죠. 3부 시장은 그로스라고 부르면서 차등을 두고 있는데, 퇴출 기준을 말씀드리자면 유통 주식 시가 총액이 100억 엔, 우리 돈 1,000억 원 정도. 그리고 유통 주식 비율이 35% 미달 같은 경우들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에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고요.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다음에 도저히 안 된다 그러면 스탠더드로 가고, 거기 스탠더드로 간 다음에도 개선의 조치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문제가 되면 상장폐지를 시키겠다는 게 기시다 총리, 2022년에 시행된 거고요. 실제로 지금 경과 조치는, 그러니까 계도기간은 다 끝났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고 시장 이동과 퇴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 이동과 함께 2023년, 한 해 뒤죠. 도쿄글에서는 프라임과 스탠더드, 1, 2부 시장입니다. 여기에 PBR, 주당 순자산 대비 주가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자본 효율성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계획을 공시하라고 했고요. 그래서 일부 자격을 유지하고 싶은 기업들은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수익성 낮은 사업 매각 같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들을 내놓으면서 이 해의 다음 해인 2024년 닛케이지수가 역사상 최고 치를 뚫었죠. 그런 것들을 우리가 생각해 보면 2가지가 다 있었던 거죠. 첫 번째, ‘열심히 좀 해.’ 이러면서 강요도 하지만, 못하면 ‘너는 이제 2부 시장이야. 여기서 스탠더드 시장이야.’ 이러면서 이제 쫓아내는 정책들. 그리고 ‘스탠더드 시장을 했는데도 너 안 달라져? 그러면 굳이 상장할 필요 있어? 상장폐지 해.’ 이렇게 나가는 방식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면서 시장의 구조들을 많이 바꿨다고 볼 수 있고요. 이런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도 사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지만 유령 기업이거나 좀비 기업들이 엄청 많잖아요. 그런 좀비 기업들과 유령 기업들, 또는 주주들에 대해서 전화를 해도 IR 담당자가 주주 알기를, 죄송합니다만 그냥 지나가는 행인보다 더 심하게 대우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는 주주 모임들, 저같이 특히 가치투자모임, 이런 데 나가는 사람은 정말 수도 없이 들었거든요. 그런 기업들을 제 생각에는 1부, 2부 리그, 옛날 우리나라도 있었으니까 다시 부활해서 2부로 놓고 2부에 넣은 다음에 또 이런 개선이 없으면 그다음에 상장폐지를 시키는 그런 방식으로 점점 계도해 나가고 강제 조치들을 펼쳐 나간다면 우리나라 시장은 좋아지지 않을까. 특히 주가 누르기 방지법까지. 그러니까 뭐냐면, 우리나라는 장외에 있을 때 주식을 상속할 때는 공정가치평가를 해서 상속세를 부과합니다.
◇ 이대호> 그렇죠. 최소한 순자산가치의 한 80% 정도로는 맞춰서 세금을 내게끔 하죠.
◆ 홍춘욱> 예. 그런데 이제 그걸 상장을 하면, PBR 0.1배 기업도 있거든요.
◇ 이대호> 그러면 순자산가치의 10분의1 가격으로 상속, 증여를 할 수 있는 거죠.
◆ 홍춘욱> 예. 그리고 상속하고 나면 귀신 같이 주가가 오르죠. 제가 그런 회사를 하도 많이 봐가지고요.
◇ 이대호> 맞아요.
◆ 홍춘욱> 솔직히 말해서 한 3분의1은 되는 것 같고요. 그런 회사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이게 우리나라가 상속, 증여세가 최대 60%에 이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속세율이 높은 나라다 보니까 이렇게 됐는데요. 그런데 이제 항상 그렇지만, 법을 만들면 그걸 피하려는 수요도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상장을 하는 거죠. 그래서 상장해서 주가를 눌러 놓으면 상속세를 거의 안 낼 수 있으니까. 이런 식의 여러 가지 방법들, 그러니까 법이 있으면 그 법을 회피할 수 있는 방식들을 그렇게 좋은 학교 나오신 분들이 열심히 고민해서 잘 만들어 주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상속제도라는 게 죄송합니다만 고래들은 다 빠져나가고 송사리들. 메기급도 다 빠져나가고,
◇ 이대호> 이미 대기업들은 많이들 다 해 놨으니까,
◆ 홍춘욱> 예. 멸치, 송사리급만 다 걸리는 법이 됐죠. 그런데 이제 이 법을 개정해야 된다는 목소리는 높습니다만 문제는 부자 감세라는 반대 목소리도 크기 때문에, 일단 주식 시장의 입장에서는 PBR 0.8배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을 통해서 페널티를 준다든가 상속세를 PBR을 0.8% 비율대로 그냥 맞춰서, 시장 가격이 아닌 주당 순자산 가치로 그렇게 해서 상속을 시킨다든가 하는 그런 다양한 대안들을 통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누르려는 걸 방지하면, 우리나라 시장이 지금 일본과 함께 정말 대폭락 중입니다만 이런 제도들이 꾸준히만 나온다면 사실 우리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특히 해외에 나갔던 돈들을 국내에 투자하면 세금을 안 내게 해 주는 RIA 계좌라고 들어보셨나요?
◇ 이대호> 예, 이제 시작이 되죠.
◆ 홍춘욱> 오늘이군요. 오늘 시작이 되기 때문에 이런 제도까지 잘 갖춰지고 이거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는, 방금 특히 주가 누르기 방지법 같은 제도들까지 계속되면, 오늘도 외로이 외국인의 매도에 대항해서 한국 국내 투자자들만 매수하는 외로운 시장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러면서 우리 개미들이 지쳐 나가지 않도록 보약을 먹이는 정책이 나온다면 시장의 반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이대호> 프리즘 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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