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문자 날리는 유연정 “누구보다 짜릿하게 임해, 스트레스 풀려” (리지)[EN:인터뷰②]

쇼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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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뮤지컬 배우 유연정이 '리지'를 통해 통쾌함을 느꼈던 순간을 전했다.

유연정은 10월 8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뉴스엔과 만나 뮤지컬 '리지'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연정은 앨리스 역할에 대해 "대가 없는 헌신적인 사랑을 주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유연정은 "그 시대는 지금보다도 보수적이고 여성의 힘이 약했다. '여자는 이래야지' 하는 게 강했을 시기에 앨리스가 리지를 사랑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각오와 마음이 있었을 것 같더라. 본체 유연정으로서 그 정도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앨리스를 맡으면서 이런 사랑을 처음 느껴봐서 인간 유연정도 성장을 많이 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유연정은 일부 수위 높은 대사를 외칠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진 않았냐는 질문에 "재연에 임했을 때랑 지금이랑 느낌이 다르다"라고 했다.

유연정은 "재연 때는 육두문자도 있고 도끼로 찍고 이런 자극적인 내용이 있으니까 '이 말을 뱉어도 될까?' 했다. 팬 분들이 보셨을 때 충격받지 않으실까 걱정했는데(웃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너무 후련해하시더라. 즐겨주시는 걸 보고 삼연 때는 누구보다 짜릿하게 하고 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일이 안 풀리고 짜증 나는 일이 있으면 감정 더 섞어서 말한다. 여러모로 짜릿한 공연이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유연정은 뮤지컬 배우로서 목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상을 못 받았다. '리지'로 뮤지컬어워즈 신인상 노미네이트까지는 올라갔지만 아쉽게 상을 받진 못했다. 상도 받고 오래오래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한편 '리지'는 미국 전역을 충격으로 빠뜨린 미제 살인 범죄 '리지 보든 사건'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이다. 유연정은 '리지'에서 보든가의 이웃으로 리지와 서로 의지하며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인 '앨리스 러셀'을 연기한다. 오는 12월 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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