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혈세 7천만원 들였는데… 남대문도 못 찾는 AI 검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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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해 7000만원을 들여 만든 인공지능(AI) 문화유산 검색기 '문화유산 찾아-ZOOM'(이하 찾아-줌)이 국보1호인 남대문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문화유산 AI 검색기가 국보1호 남대문도 찾지 못해 구글검색에 KO패 당했다"며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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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1호, 보물1호 등 이미지 검색 불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해 7000만원을 들여 만든 인공지능(AI) 문화유산 검색기 ‘문화유산 찾아-ZOOM’(이하 찾아-줌)이 국보1호인 남대문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혈세를 투입했지만, 정작 기초적인 검색 기능도 갖추지 못한 것이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산청 등 관계기관은 ‘찾아-줌’ 서비스 등 디지털 기술 활용사업에 최근 5년 간 약 1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문제는 ‘찾아-줌’에서 ▲국보1호 남대문 ▲보물1호 동대문 ▲국보68호 고려청자 등 대표 유산 5개를 검색한 결과, 단 한 건의 사진도 찾지 못했다. 특히 이미지 검색은 물론, ‘찾아-줌’ 키워드 검색에서도 해당 유물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구글 이미지에선 5개 유물이 모두 검색됐다.
정 의원은 “문화유산 AI 검색기가 국보1호 남대문도 찾지 못해 구글검색에 KO패 당했다”며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국가 예산을 낭비한 사업이 또 없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성과를 데이터로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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