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토론] 캡틴 쏘니의 '라스트 댄스'?…북중미 월드컵, 16강 가능성은
■ 방송 : JTBC 이가혁 라이브 / 진행 : 이가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월요일 맞수토론 6월 11일부터 시작될 2026 북중미 월드컵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민호 축구 해설위원, 전영희 JTBC 스포츠 문화부 기자. 두 분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참고로 전영희 기자는 저희 JTBC 보도국 기자 축구팀의 감독이고요. 저는 선수입니다. 굉장한 실력이 있잖아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케논슛으로 굉장히 유명한 중앙 수비수.]
[앵커]
10여년 전에.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의외네요.]
[앵커]
여기까지 하고요. 새벽의 축구 전문가 유튜브 저도 종종 잘 보고 있습니다. 시청자들께 소개 한번. 젊어 보이는데 왜 나온 거야 이렇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소개 한번 해 주시죠.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저는 축구해설자로는 안민호. 요새 유튜브에서는 페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본명 안민호, 닉네임 페노라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영희 기자는 멕시코 현지를 다녀왔어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열흘 전에 귀국했고요. 8~9일 정도 멕시코 현지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현지 멕시코 기자들이 전영희 기자를 취재하기도 하던데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그러니까 월드컵 한 달도 전 시점인데 한국 기자가 와서 멕시코 축구를 취재한다는 것에 멕시코 언론이 굉장히 신기해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약간의 고지대였잖아요, 거기.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그쵸. 과달라하라가 1570m. 저는 멕시코시티도 다녀왔거든요. 멕시코시티는 2300m 정도 돼요. 확실히 고산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앵커]
정말요? 그 내용도 잠시 후에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우리 대표팀 A조입니다. 한국이 FIFA 랭킹으로 보면 25위. 그리고 같은 조에 있는 체코 41위. 멕시코 15위, 남아공 60위. FIFA 랭킹으로만 보는 건 굉장히 하수일 수 있는데 그래도 굉장히 우리가 좋은 조에 속한 거 아닙니까?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지금 뭐 역대급으로 좋은 조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실제로 지금 FIFA랭킹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조별 추첨을 할 때 각 코트가 있습니다. 1코트, 2코트, 3코트, 4코트가 있는데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코트에서 그래도 가장 약한 팀들만 만나게 된 거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1코트에서는 멕시코 그리고 3코트에서는 남아공 4코트에서 체코를 만난 건데 이 팀들을 만났다는 건 기본적으로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조가 선정이 됐다. 역대급 조다라고 설명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어느 팀이 물론 FIFA랭킹으로는 남아공이 제일 낮은데 이것만 또 볼 수는 없는 거잖아요. 또 전력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이고 고산지대 적응도 있을 것이고. 어느 팀이 우리 대한민국 팀의 제물이 먼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제물이라는 표현은 제가 아무래도 안 쓰려고 하는데 굳이 따지자면 남아공이 가장 약한 팀이 아닌가. 일단 우리가 선수 구성을 보고 그 팀의 전력을 처음에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체코, 우리나라, 멕시코 모두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유럽 리그에 뛰는 선수들이 있어요. 멕시코는 물론 자국 리그에 뛰는 선수들도 꽤 됩니다마는. 그런데 남아공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어요. 남아공 리그에서 뛰고 있어요. 아무래도 유럽 리그보다는 수준이 낮잖아요. FIFA 랭킹도 그렇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보더라도 남아공이 아무래도 우리가 1승을 꼭 해야 하는 상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해야 하는. 당위성으로 봤을 때도 그렇다.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남아공을 무조건 이겨야 되는 그런 상황이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앵커]
그렇군요. 아까 그래픽으로 저희 일정 보여드렸는데 이거 하나 띄워주십시오. 시청자 여러분들도 유튜브로 보신다면 이거 캡처 버튼 누르셔서 캡처해놓으셨다가 일정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시각 기준이고요. 체코전 6월 12일 금요일 오전 11시고요. 그리고 멕시코전은 6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그리고 남아공전은 6월 25일 목요일 오전 10시입니다. 그리고 앞에 두 경기는 과달라하라 고산지대 거기서 합니다. 그런데 일정을 보면 금, 금, 목. 거의 일주일 간격이에요. 이거는 선수 입장에서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건가요, 아니면 리듬이 깨지나요? 어떻게 보세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아무래도 우리가 알고 있었던 월드컵은 32개의 팀이 참가를 했잖아요. 그러다보니 경기 수가 적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우리가 3~4일마다 매번 경기를 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선수들의 피로회복이 조금 덜 되어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할 때가 많았었죠. 그런데 이제는 48개 국가. 경기 수가 이제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경기에 텀이 생기게 되는 거고요. 일주일 정도의 간격이면 우리가 충분히 대처를 할 수 있는 상황이고 특히나 고산지대잖아요. 일주일 간격이면 고산지대에서 체력이 정말 소모가 많이 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일주일 동안 우리가 회복을 한 다음에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이제 일주일 간격의 리듬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반론을 제기한다면 일주일이면 너무 리듬이 깨지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는 불필요한 우려일까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그러니까 사실 고산지대에 산소가 적어서 힘이 많이 든다, 이것뿐만 아니라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소모가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일주일이라는 시간 우리에게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사실 아까 날짜도 나왔습니다마는 장소가 나왔잖아요. 저는 그 점도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우리는 과달라하라에 있다가 몬테리에로 한 번만 이동하면 됩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들은 이동거리가 상당합니다. 체코 같은 경우는 우리랑 하고 나서 애틀랜타로 이동을 해요. 애틀랜타로 이동했다가 또 멕시코시티로. 그래서 총 4000m를 넘게 이동을 해요. 남아공 같은 경우도 2500km 이동해야 하는데 우리는 한 600km만 비행기로 1시간 반 정도 갔다 오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동거리 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조편성뿐만 아니라 일정과 장소 면에서도 우리 대표팀이 상당히 유리한 일정을 받아갔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만 보면 조편성도 유리하고 이동 경로도 굉장히 유리하고 하다 보니까 선수 입장에서는 잘해야겠는데, 모든 조건이 거의 최상급이라서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아까 저희 측정하는 듯한 영상 사진 있었는데요. 이거 한번 띄워주시죠, PD님. 이게 산소포화도로 보이는데 인천공항에서는 7m. 멕시코 톨루카가 2680m 정도, 해발 표시군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해발 표시입니다.]
[앵커]
2680m면 한라산이 1950m니까.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백두산이 2743m, 그러니까 백두산과 비슷한 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정말 고지대, 그래서 우리가 지금 유타주에 가서 적응을 하고 있죠.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앵커]
솔트레이크시티가 고산지대니까 그것도 한번 보겠습니다. 그런데 몬테레이라는 곳 남아공전, 세 번째 경기에 펼쳐지는 곳인데 여기가 보니까 기아차 생산 거점이래요. 우리 교민 사회가 1만 명 정도 된다 하더라고요. 그러면 꽤 우리 교민들이 응원도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원래는 멕시코시티나 과달라하라가 1, 2위 도시라고 했고 몬테레이 교민은 좀 적었는데 10년 전에 기아차 공장이 생겼어요. 그래서 주재원 가족들이 많이 살게 되면서 1만 명이 되면서 대사관에서도 지금 많은 부분 안전이나 응원 부분들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 홈구장과 다름없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는데 저는 사실 그 부분보다 몬테레이가 사실은 우리 축구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곳입니다.]
[앵커]
그래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1983년도에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박정훈 감독의 4강의 기적, 4강 신화의 원조격인 대회거든요. 거기서 우리가 우루과이를 8강에서 이기고 4강으로 가는 걸 확정지은 곳이 몬테레이. ]
[앵커]
바로 그 몬테레이군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몬테레이. 그래서 그 좋은 인연을 이번에도 한 번 더 이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또 부담을 주시는 것 같은데요. 댓글로 저렇게 유리한데 지기만 해봐, 아주 쭈니 님이 유튜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부담은 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보겠습니다. 직접 멕시코 다녀오셨으니까. 지금 우리나라는 조금 멕시코보다는 분위기가 덜하다 이런 말도 있더라고요. 멕시코는 지금 개최국이기도 하고 원래 축구를 좋아하기도 하고 가보니까 어때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멕시코는 우리보다 브라질을 축구의 나라라고 하지만 축구의 열기는 사실 멕시코와 브라질이 뒤지지는 않아요. 제가 느꼈던 게 아까 제가 톨루카를 왜 갔냐면 LA FC랑 톨루카랑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을 했습니다. 그 경기의 표값이요, 멕시코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임금보다도 높은 자리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냥 다 매진돼 있어요. 저희가 월드컵을 가보면요, 멕시코 경기에 오는 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쓰고 와요. 집도 팔았다는 팬도 있고요. 차를 팔고 왔다는 팬들도 있습니다. 그런 정도의 열정을 갖고 있는 팬들이에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고요. 특히 한국과 멕시코가 1, 2위를 다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전에 기대가 굉장히 높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 기대라 하면, 꼭 이겨야 된다, 멕시코 팀 입장에서도 그럴 거 아니에요. 멕시코도 굉장한 열정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멕시코전을 멕시코 홈에서 한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압박일 것 같아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매우 큰 부담이죠. 아무래도 개최국이 속한 조에 우리가 들어갔을 때 개최국은 사실 홈어드밴티지를 너무 크게 받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게 있냐면 아까 고산지대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는데 멕시코 같은 경우는 아까 가셨던 톨루카에서 마지막 A매치 경기를 합니다. 일부러 더 높은 곳에 갔다가 내려오는 거죠. 그러면 이제 선수들이 조금 더 쉬워진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 정도로 이제 멕시코 입장에서도 1500~1600m 그 사이에 있는 우리 과달라하라에서의 그런 경기를 조금 더 잘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지금 하고 있고 심지어 지금 벌써 한 2주, 3주 정도 합숙훈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대표팀은 조직력을 갖추기가 힘든데 이렇게 합숙훈련을 하게 되면 우리가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팀은 분명하죠.]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멕시코가 우리가 맡아 놓고 조별리그는 통과하는 팀이라고 했거든요. 멕시코가 여태까지 참가한 대회에서 한 번 빼고 전부 다 16강을 갔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회 16강을 못 갔어요. 그래서 멕시코가 난리가 났습니다, 멕시코 축구가. 이번에는 개최국이기도 하잖아요. 우리도 2002 월드컵 때 6개월 정도 K리그 안 하고 2002 월드컵에 올인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것처럼 멕시코도 지금 자국 리그가 플레이오프를 하고 있는데도 선수들을 일찍 소집해서 월드컵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 그렇습니다.]
[앵커]
그 해 2002년 때 우리가 했던 걸 생각하면 정말 국민적인 성원도 그렇고 뭔가 제도적으로 행정적으로도 모든 걸 지금 홈팀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멕시코가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그런데 우리가 우리 스스로는 좀 괜찮은데, 걱정하지 마 이러는데 해외 언론은 손흥민 보유국이고 이강인, 김민재가 있기 때문에 멕시코 언론도 아까 인터뷰한 거 보니까 굉장히 우리 팀을 강하게 보고 있어요. 지금 ESPN 기자들의 인터뷰도 보이고 있는데 외국에서 보기에 우리 팀도 강팀이잖아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한국, 멕시코, 남아공, 체코를 비교해 봤을 때 스쿼드가 가장 좋은 건 한국입니다. 압도적으로 한국이고요, 사실은. 멕시코가 지금 왜 합숙훈련을 하고 있냐면 이번 세대가 멕시코 입장에서는 최근 한 10년간 가장 약한 세대로 불리고 있어요.]
[앵커]
그래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그래서 최근에 A매치 경기들을 보면 경기력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그래서 급해진 거죠. 지금 2~3주 정도 남은 월드컵 기간에 경기력을 빨리 끌어올려야 돼서 합숙훈련을 시작을 한 거고요. 실제로 멕시코 클럽들의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합숙훈련을 강제로 막 시키고 있는 거예요.]
[앵커]
그래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그 정도로 멕시코도 그렇게까지 뛰어난 스쿼드를 보유한 팀은 아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가 알던 정말 아주 강한 멕시코까지는 올해는 좀 아닐 수 있다.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뭐 90년대 아시잖아요. 블랑코 2010년대 치차르 선수,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뛰었던. 이런 멤버는 지금 없어요.]
[앵커]
약간 세대교체기라고.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세대교체기고 17세의 축구 천재 모라라는 선수가 있습니다마는 아직 어리고요. 노쇠화된 선수도 있고 멕시코 언론은 말씀하신 대로 멕시코 지금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 중에 하나로 평가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자국 팀을 볼 때 멕시코 스스로도 그렇게 보고 있다. 하지만 또 이번에 그런 세대 교체기나 홈팀의 이점이나 이런 걸 봐서 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은 계속 해야 될 것 같고요. 저희가 앞서 계속 짚었던 고지대 변수. 이것 때문에 또 멕시코가 굉장히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여기가 1400m가 넘는다고 합니다, 평균 해발이. 그래서 거기서 훈련하고 있는데. 멕시코를 빼고 체코나 남아공도 똑같이 고지대는 조금 낯설 거 아니에요. 그걸 보면 뭐 우리도 또 열심히 지금 일찌감치 가서 적응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또 우리에게 한 가지 유리한 점이 체코는 월드컵 조 추첨 당시에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체코는 본선행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에서 뒤늦게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아일랜드랑 덴마크 꺾고 올라오면서.]
[앵커]
아직 체크가 안 돼 있었군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체크가 안 돼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훈련 캠프 자체를 우리처럼 고지대를 대비할 수 있는 훈련 캠프에 들어간 게 아니에요. 그냥 FIFA에서 지정해 준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 어떤 도시에 캠프를 마련했어요. 거기는 해발고도가 낮습니다.]
[앵커]
그렇죠, 텍사스니까.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그 팀은 충분하게 몸을 고지대에 적응시키지 못한 상태로 과달라하라로 넘어오게 돼요. 그러니까 그 점도 우리는 충분히 대비를 하고 가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한 점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죠.]
[앵커]
조금 전에 고지대 현장에 있던 전영희 기자의 현지 리포팅 모습도 나왔는데 조금 제 느낌입니다마는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시차 때문에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또 고지대에서 일어나는 증상이더라고요. 머리가 띵하다든지 입술이 마른다든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든지 이런 부분들이죠.]
[앵커]
이게 스포츠 공학적으로 봐도 공의 스피드나 궤적도 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기본적으로 공기의 밀도가 낮아지다 보니까 볼 안에 있는 공기도 기압이 낮아지는 거죠. 그래서 볼이 감긴다거나 볼을 이제 킥을 했을 때 날아가는 궤적 자체가 선수가 예상하는 것보다 많이 달라진다고 하고요. 더 멀리 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던 톨루카, LA FC와 톨루카의 경기에서 그 경기에 LA FC 선수들이 킥 미스가 엄청 많아요. 심지어 손흥민 선수도 킥 미스를 그 경기에 많이 하거든요. 아무래도 우리가 고산지대에 갔을 때 그런 적응훈련을 거치지 않는다면 그런 것에도 영향을 많이 받겠죠. 그런데 체코가 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체코 같은 경우는 아예 고산지대 훈련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는 주말에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경기가 있잖아요. 그때 체코는 미국으로 오지 않고 프라하에서 경기를 하고 넘어와요. 고산지대 훈련을 사실상 포기했기 때문에 이런 점들 우리가 살린다면 고산지대 이슈가 우리에게 좀 더 이득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까 최강의 스쿼드라고 평가도 하셨는데 선수들을 좀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홍명보호 최종 명단이 발표가 됐고요. 선발, 누가 경기에 나설 것인가는 아직 코칭스태프들이 고민을 하고 훈련을 보면서 몸 상태를 보면서 정하겠죠. 온라인 보니까 예상 선발 라인업 많이 뜨던데 저희도 대체적인 분석을 토대로 이렇게 구성을 해 봤습니다. 최전방에 손흥민, 근데 작은 글씨로 오현규, 조규성도 써놨습니다. 오현규 선수 요새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지금 오현규 선수 터키 리그에서 완전히 깨부수고 있습니다, 터키 수비진들을. 굉장히 골도 많이 넣고 있고요. 무엇보다 공간으로 침투해 나가는 그 능력이 지금 너무 좋아요. 이강인 선수와의 호흡이 너무나 기대되고요. 오현규 선수는 또 몸싸움에도 강한 공격수이기 때문에 체코처럼 신장이 좋은 그런 나라들을 상대로 해서도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큽니다.]
[앵커]
박지성 해설위원이 우리 대표팀 첫 골 주인공으로 오현규 선수를 점치기도 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실제로 지금 우리 공격진 중에서 가장 이번 시즌에 득점 감각이 뛰어난 선수 중에 한 명 꼽아라라고 한다면 오현규 선수거든요.]
[앵커]
그래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그만큼 오현규 선수가 사실은 지금은 튀르키예지만 사실 분데스리가에서도 관심이 있었고 실제로 이번 시즌 끝나고 빅리그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 중 1명이에요. 그만큼 오현규 선수가 득점감각이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실제로 오현규 선수의 첫 번째 골 가능성이 꽤나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꽤 높다, 영상 박제하겠습니다. 첫 번째 골 주인공 오현규 선수가 될 거다.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저는 얼마 전에 최용수 감독하고도 얘기해보고. 박지성 해설위원도 오현규를 꼽았고 다 오현규를 많이 꼽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는 손흥민 선수가 첫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앵커]
희망으로.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지금 저기에도 보면 오현규 선수를 지금 예상 라인업에 톱에 세워놨잖아요. 홍명보 감독이 최근에 저 인터뷰 때 뭐라고 그랬냐면 손흥민은 지금 소속팀에서는 뒤에 처져 있는 포지션을 서고 있거든요. 대표팀에서는 골 넣는 역할을 시키겠다고 했어요. 톱에 세울 가능성이 굉장히 저는 크다고 생각을 하고 손흥민 선수가 골을 기록하게 된다면 팀에 미치는 분위기도 되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팀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대표팀의 어떤 상승 무드를 위해서라도 손흥민 선수가 첫 골을 기록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앵커]
두 전문가의 의견이 나뉘면서 어느 분의 말이 맞을지 판가름이 곧 날 것 같습니다. 이승우 선수 발탁 여부가 주목을 받았는데 안타깝게 아쉽게 됐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일단 이승우 선수가 이제 많은 분들은 이승우 선수의 번뜩임이 있다 보니까.]
[앵커]
재치 있다.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대표팀에 왜 안 뽑히냐라고 말씀을 많이들 하시는데 이승우 선수가 뛰고 있는 그 위치가 우리가 이제 황금세대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 자리가 아주 선수가 많습니다.]
[앵커]
그래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하필 황금 세대 중에서 몰려 있는 곳이 그 2선 자원이에요. 손흥민 선수가 이제 원톱에 배치가 되어 있지만 사실 손흥민 선수도 2선에 가까운 자원이고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이동경, 배준호, 양현준, 엄지성, 황희찬 등등등 수많은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 이승우 선수 자리가 가장 말석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자리를 이승우 선수가 가냐 못 가냐의 싸움이었는데 결국 홍명보 감독이 선택을 하지 않았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이건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조규성 선수는 사실은 수술 이슈도 있었고 좀 부진하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이번에 홍명보에 탑승을 못하는 거 아니야라는 말도 나왔는데 홍명보 감독은 선택을 했습니다.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4년 전에 가나전에서 조규성 선수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줬는지 팬들이 다 기억하시잖아요. 정말 체격 조건이 좋은 아프리카 선수들 상대로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붕붕 떠서 헤더골 2골을 넣었잖아요. 부상을 당하지 않은 조규성을 뽑지 않는다는 것은 저는 조금 의아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완전히 100%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실 저는 이제 거의 다 올라왔다고 보는데 부상을 당하지 않은 조규성은 충분히 강하고 조규성처럼 유럽무대에서 유럽의 신체 조건이 좋은 수비수들을 경험해본 그런 공격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규성 선수가 발탁되는 건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예상하셨어요, 조규성 선수.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이제 홍명보 감독이 선수단을 뽑을 때 원톱 자리에 스타일상 다른 스타일을 계속 뽑았어요. 조규성 같은 키가 큰 선수, 뽑고요. 오현규 선수 같은 싸워주는 선수 뽑았습니다. 달려가서 부딪히는... 손흥민 선수를 원톱으로 배치하면서 라인 브레이킹을 하는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유형의 선수를 뽑았었죠. 그래서 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데려간다면 조규성 선수를 데려갈 수밖에 없는 게 지금 덴마크 리그에서도 가장 피지컬과 몸싸움, 제공권 경합이 압도적인 선수입니다. 덴마크 리그경기 보면 신체조건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특히나 체코전 같은 경우에 체코의 그 피지컬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했을 때 조규성 선수의 쓰임새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그리고 축구에 관심이 많지 않으신 분이더라도 홍명보 감독의 약간 비판을 많이 받는 대목 하면 쓰리백이 항상 나오잖아요. 우리가 그동안에는 많이 비판을 받았더라도 정말 본무대에서 잘한다면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도 굉장한 자신이 욕을 먹으면서도 끌고 왔던 이거 한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쓰리백 어떻게 전망하세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저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드리는 답변이 있는데 수비를 단순하게 뒤에 3명 세우느냐, 4명 세우냐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유기적으로 우리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느냐가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우리 쓰리백은 보면 쓰리백이 서 있고 윙백들이 많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렇게 하잖아요. 우리가 수비하는 순간에 파이브백이 되고 올라가는 순간도 있고 올라가는 순간에 뒷공간은 당연히 벌어지죠. 이런 뒷공간에 너무 많은 공간의 패스들을 맞았어요. 전방에서 그런 부분을, 중원이나 전방에서 압박을 해서 지연시켜주거나 패스를 차단해 줘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히 3명이냐 4명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3명이었을 때 어떻게 유기적으로 돌아가느냐, 4명 있을 때 어떻게 돌아가느냐의 문제가 중요한데 그 유기적인 부분은 좀 잘 안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물론 지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우리 수비수들은 역량이 뛰어나거든요.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는 거는 전술적인 부분도 빨리빨리 소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쓰리백이라는 걸 안 서본 것도 아니에요. 물론 소속 팀에서 포백은 서긴 했지만.]
[앵커]
조금 낯설죠.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스리백도 서본 경험이 대표팀에서도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좀 잘 맞춰가 주기를 기대해 보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댓글로도 그러니까 그 쓰리백으로 못 막았잖아라고 답변이 나오거든요. 계속해서 걱정들을 많이 해요, 축구팬들이. 어떻게 보세요? 본선 무대에서.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기본적으로 쓰리백이라는 게 문제는 아니거든요. 굉장히 잘 말씀해 주셨는데.]
[앵커]
두 분 동의하시네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좌우의 윙백 자체가 높게 올라가는 쓰리백은 수비적으로 오히려 불안한 쓰리백이 됩니다. 쓰리백을 사용할 때 최근에 현대 축구의 트렌드는 쓰리백에서도 한쪽 윙백만 올라가고 반대편 윙백은 약간 내려서서 밸런스를 맞추는 쓰리백을 많이 써요. 홍명보 감독의 쓰리백은 약간 이제 조금은 시간이 지난 좌우 윙백을 높게 끌어올리는 윙백을 사용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월드컵 경기를 보면 지금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 저 3명의 선수가 그냥 1대1로 상대 공격수를 1명씩 막아야 하는 상황이 나와요. 김민재 선수도 이거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는데 우리가 그래도 2대1 정도의 상황에서는 수비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인터뷰를 했거든요. 수비가 1대1 상황에서 90분 동안 단 한 번도 뚫리지 않는다라는 건 우리 스쿼드에서 김민재 정도 제외하고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그런 쓰리백을 쓰고 있기 때문에 과연 월드컵 때 이것을 보완해 나오느냐, 나오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대표팀의 성적이 실제로 결정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이 어떻게 될 것인가 또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쓰리백 작은 글씨로 이기혁 선수 저랑 이름이 한 글자 차이. 이가혁 라이브인데 굉장히 저는 내적 친분이 있습니다. 이기혁 선수 깜짝 발탁이었잖아요. 발을 양발을 다 쓴다고 알려져 있죠, 제가 알기로 그런데 맞습니까?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이기혁 선수가 기본적으로는 왼쪽, 오른쪽 다 쓸 수 있고요. 양발도 잘 쓰고요. 그리고 포지션 같은 경우에도 지금 멀티 센터백이라고 나오는데 왼쪽 풀백과 왼쪽 센터백,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이기혁 선수를 뽑았던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월드컵 무대에 가면 꼭 변수가 생겨요. 선수의 컨디션이라든가 부상이라든가 퇴장이 생깁니다. 그러면 그때 우리가 스쿼드 플레이어로서 어디서든 준수하게 뛸 수 있는 선수는 필수적으로 데려가야 되거든요. 그 포지션에 이기혁 선수가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센터백 중 1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감독 입장에서는 상당히 든든한 자원일 것 같아요, 이기혁 선수.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그렇죠, 여러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예전에 저희가 2002년 월드컵에도 경험을 했잖아요. 멀티플레이어가 얼마나 소중한지 경험을 했고. 이기혁 선수는 원래 미드필더를 많이 봤었거든요, 예전에는요. 그렇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약한 포지션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부분까지도 상황에 따라서 소화를 시킬 수 있다는 것이 또한 홍명보 감독에게 매력적으로 저는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기혁 선수 맹활약해서 저희 이가혁 라이브에 와서 이기혁 선수와 대화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골키퍼도 정말 누가 될까. 사실은 조현우 선수 많은 팬층이 있고 역시 김승규 선수 많은 팬층이 있어서 아직 누가 선발이 될지, 첫 경기에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은 거잖아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그렇죠.]
[앵커]
누가 될 걸로 보세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저는 사실은 많은 팬들이 조현우 선수가 예전에 독일전에서 어마어마한 선방을 많이 기억하고 계시잖아요.]
[앵커]
빛현우.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최근에는 조금 폼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황이긴 한데 최근에 실점율도 봐도 높기는 해요, 김승규 선수보다. 근데 하지만 실점률은 골키퍼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규 선수 최근의 폼을 볼 때는 김승규 선수가 조금 더 유력하지 않을까 싶어요. 단순히 막는 능력뿐만 아니라 소위 발밑이라고 그러죠. 패스가 나가는 빌드업을 해서 패스를 내주는 능력도 김승규 선수는 뛰어나거든요. 고지대 이런 데서는 또 체력소모를 최소화해야 되잖아요. 김승규 선수가 처음부터 빌드업을 잘해 주면 체력소모도 줄일 수 있고 단순히 막는 능력뿐만 아니라 발밑의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봤을 때 김승규 선수가 저는 조금 더 한발 정도, 반보 정도 앞서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첫 수문장.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아무래도 김승규 선수를 말씀해 주셨으니까 조현우 선수를 대변해서 말씀을, 말을 해 본다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월드컵에 나갔을 때는 선방이 빛날 때가 우리 성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선방을 해야 되는 상황이 많고 골키퍼가 사실은 컨디션이 갑자기 그 경기에 엄청난 날이 하나 잡혀요. 그게 독일전이었죠. 그때는 결과를 아예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거든요.]
[앵커]
골을 넣은 거나 마찬가지인 맹활약들.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예를 들면 김승규 선수는 선방 능력도 좋고 패스 능력이 좋지만 조현우 선수는 패스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선방 능력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선방 능력을 믿는다면 홍명보 감독이 조현우 선수를 기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저도 말을 하면서 들으니까 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손흥민 선수. 아까 고지대에서는 감아차기 공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는데 어쨌든 손흥민존, 감아차기 프리킥,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해도 되겠죠, 손흥민 존.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네, 물론 기대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그런데 과학적으로는 밀도가 좀 낮은, 공기 밀도가 좀 낮은 데서는 감아차는 각도가 좀 줄어들어요. 그래서.]
[앵커]
그걸 예상하고 지금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적응하고 있지 않나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그렇죠. 물론이죠. 그리고 이번에 공인구가 2010년도에 자블라니 기억하시죠? 도깨비처럼 너클볼처럼 축구공이 움직여서 많은 골키퍼들 애먹였던.]
[앵커]
못잡을라니 막 말나오고요.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그런데 저는 손흥민 선수가 감아차기도 물론 잘하죠. 기대합니다. 적응할 거고요. 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또 무회전 킥도 괜찮잖아요. 무회전 킥도 잘 차는 선수거든요. 손흥민 선수가 이번 공인구에 또 이번에 고지대에 맞춘 무회전 킥도 한번 보여주면 어떨까, 이런 기대도 해 봅니다.]
[앵커]
또 LA에서 어쨌든 북중미에서 뛰고 있으니까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무회전까지 지금 나왔는데 손흥민 존뿐만 아니라 무회전 킥까지.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기본적으로 우리 대표팀은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잘해 주느냐에 성패가 갈려 있어요.]
[앵커]
팬들도.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우리가 늘 월드컵 때마다 사실은 오현규 선수도 득점 감각이 좋지만 손흥민 선수라고 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정말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결정력이 좋은 스트라이커거든요.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에는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느냐 못 만들어주느냐가 우리 대표팀의 늘상 승리와 패배를 결정을 했거든요. 이번 월드컵에도 홍명보 감독이 얘기했던 것처럼 LA FC에서는 득점이 조금 안 나오고 있지만 조금 더 득점할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준다면 손흥민의 결정력이 발휘가 된다면 무회전이든 감아차기든 1대1 찬스든 어떤 상황이든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해줘야 우리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 팀 얘기 살펴봤고요. 이번 월드컵 자체에 대해서 좀 이거는 알고 보셔야 됩니다. 어떤 게 있냐면요. 이번 대회부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라고 해서 하이드레이션 수분섭취 이런 뜻이잖아요. 물을 먹는 쉬는 시간이 전후반 각각 22분이 되면 갑자기 경기를 3분 동안 쉬고 물을 먹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상 4쿼터제가 되는 거 아니냐. 이때 감독들이 다 전술 코치 다시 할 거고. 4쿼터면 정말.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농구도 원래 전후반이었어요. 그런데 MBA가 상업적으로 4쿼터제를 만든 거죠. 이번에 FIFA도 어떤 상업적인 광고에 대한 이유가 사실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선수들은 물을 마시는 시간이고 FIFA는 광고하는 시간이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전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간이죠. 예전에 실제로 2014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네덜란드랑 멕시코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만났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은 아니었고 심판의 재량 하에 32도인가요. 넘으면 잠깐 쿨링 브레이크를 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루이수 판 할 감독이 멕시코를 깨부술 수 있는 비법을 수비를 1명 줄이고 공격을 나가면서 많이 크로스를 올리라는 주문을 하면서 이겼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16강에서 네덜란드가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합니다. 그런 방식의 전술전략들이 이번에 많이 오고갈 거예요. 진짜 이번에 물 먹는 시간에 물만 먹다가는 그냥 경기에서 물 먹게 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래서 더 감독의 순간 판단력과 중간에 지침을 내리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 같은데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그래서 이번 월드컵은 감독의 역량이 정말 중요한 월드컵입니다. 그러니까 변수가 많아진다는 건 변수를 컨트롤할 수 있는 감독의 역량과도 연결이 되잖아요. 실제로 3월 A매치 때부터는 모든 팀들이 A매치를 하면서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하고 있어요. 우리가 3월 A매치 때 코트디부아르전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그때 우리가 22분 동안 우리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다 감독도 선수도 그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22분 이후부터 코트디부아르가 전술을 가지고 나와요. 그게 롱볼이었어요. 그게 우리가 달려나올 때 롱킥 때려주고 뒤에서 싸우는 플레이를 했는데 거기서 우리가 우르르 실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우리가 좀 반면교사를 삼아야 하는 게 22분에 우리가 20분 동안 경기를 잘해도 상대팀이 그것에 대해서 대응을 하겠구나. 그럼 이렇게 대응했을 때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되겠구나라는 것들을 선수들과 계속 공유를 해야 되고 22분마다 홍명보 감독이 나와서 선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줘야 되는 월드컵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것도 정말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보니까 인종차별 발언 이런 거를 금지하기 위해서 상대 선수와 그라운드에서 얘기할 때 입을 가리면 안 되는 그런 룰까지도 생겼다고 하니까 이것도 잘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데. 마지막으로 전영희 기자에게 왜 이번 월드컵 JTBC 중계를 봐야 하는가, 짧게 설명해 주시죠.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JTBC 해설위원은 시청자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지성 해설위원입니다. 누구보다 큰 경기를 많이 했던 선수죠.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고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룬 선수고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함께하면서 ESPN에서도 우승을 했고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뛰었던 선수입니다.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는 축구의 전략과 전술을 가장 잘 이야기해줄 수 있는 선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박지성 해설위원이 중계하는 JTBC의 중계가 이번에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하고 자칫 이제 월드컵이 긴장감이 높고 과중한 무게감 때문에 조금 너무나 진지해도 재미가 없어질 무렵이면 배성재 캐스터가 치트키로 등장해서 촌철살인의 멘트들을 해 줄 거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시간을 꽤 넉넉히 배정했는데도 오늘 시간이 정말 빨리 갔습니다. 두 분 나중에 한 번 더 모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그럼요.]
[앵커]
지금까지 새벽의 축구 전문가 안민호 해설위원 그리고 전영희 JTBC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민호/축구 해설위원 : 감사합니다.]
[전영희/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 감사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루고 미루던 ‘D등급’ 서소문고가…결국 탈 났다
- "각자의 생각" 꺼낸 정용진…‘탱크데이’ 직원들 대화도 충격
- [단독] "우리가 채굴한 게 몇 개야"…‘유정복 직접’ 코인 관리 정황
- [오! 지선] 유권자 눈길 끌기 성공? ‘진짜 이색’ 선거 공보물
- 줄 서도 못했던 ‘스벅 제휴’ 이제 손절각? 카드사 불똥
- [단독] "우리가 채굴한 게 몇 개야"…‘유정복 직접’ 코인 관리 정황
- 사상 첫 ‘8천피’ 마감…‘삼전닉스 레버리지’ 27만 줄섰다
- 김세의 "뭐 하자는 거"…‘검증 본인이 해야지’ 취재진과 설전
- "추가붕괴 위험" 상판 아찔…철거 중지·수사팀 50여명 투입
- "각자의 생각" 꺼낸 정용진…‘탱크데이’ 직원들 대화도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