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두 시즌 연속 1순위 지명’ 신한은행, 1순위로 수피아여고 이가현 품었다! 총 14명 프로 무대로…(종합)

부천/이상준 2025. 8.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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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상준 인터넷기자] 2025~2026시즌, WKBL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일 선수들의 명단이 모두 결정됐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2025 ~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2007년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한 가운데 총 14명이 프로 선수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 지명이 가능한 1그룹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와 6위를 기록한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으로 분류되었다. 단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 9월, 부산 BNK썸으로부터 김시온을 영입하며 2023~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025~2026 드래프트 1순위 우선 지명권을 넘겨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드래프트 1순위는 신한은행과 BNK가 각각 50%로 나눠 가지게 됐다.

이날 오전 진행된 지명 순번 추첨식의 결과 1순위 지명권 행사의 영광은 신한은행이 누리게 됐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1순위 지명권을 행사, 신인왕 홍유순을 품에 안았던 신한은행은 올 시즌에도 1순위 지명권의 주인공이 되며 전력을 알차게 보강할 수 있게 되었다.

신한은행의 선택은 수피아여고 포워드 이가현이었다.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불렸던 이가현은 U16, U18, U19까지 중, 고등학교 내내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자원이다. 포워드와 센터를 넘나들며 정확한 슈팅 능력과 돌파 능력을 겸비한 이가현은 올 시즌 수피아여고를 여고부 3관왕으로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2순위로는 온양여고 가드 이원정의 이름이 불렸다. 이원정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한 고교 가드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자원이다. 리딩 능력에 있어서는 단연 1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2순위라는 높은 순번으로 프로 무대로 향하게 됐다.
3순위는 실업팀인 사천시청 소속 고리미의 몫이었다. 재일교포 4세인 고리미는 뛰어난 기본기를 바탕으로 센스 넘치는 수비와 많은 활동량을 코트에서 발휘하는 포워드 자원으로 주목받았고, 올해 초에 사천시청에 합류했음에도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사천시청의 종별선수권 대회 우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이어 4순위 선일여고 황윤서(하나은행), 5순위 숙명여고 양혜은(삼성생명)이 순서대로 프로 무대의 일원이 되었고, 삼천포여고 최예원이 6순위로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으며 1라운드의 지명은 모두 마무리됐다.

잠깐의 휴식 및 회의 시간 후 이어진 2라운드 지명.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지명이 진행됐다. 단, 올 시즌 종료 후 진행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간 트레이드(강계리↔2라운드 신인 우선 지명권)에 따라 신한은행이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2라운드에서도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온양여고 슈터 황현정을 지명했다. ‘온양 커리’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3점슛 능력을 지닌 황현정을 지명하면서 신한은행은 ‘쐈다골’ 최이샘을 뒷받침할 든든한 슈터 한 자리를 보강하게 됐다.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선일여고 포워드 한지민을 지명하며 탄탄함을 더했다.

2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BNK는 대학 졸업 예정자의 이름을 호명했다. 주인공은 단국대 박지수. 정확한 3점슛을 기반으로 단국대의 대표 포워드로 활약한 박지수는 지난 7월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진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는 법성고 김민경과 이은서가 각각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드래프트에 총 2명의 인원이 참여한 법성고는 2명을 모두 프로 무대로 보내는 성과를 남겼다. 이어진 6순위 지명 순서에서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선일여고 박소영의 이름을 호명하며 2라운드 지명이 모두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서 막을 대린 대다수의 지난 드래프트들과는 달리 이번 드래프트는 3라운드에서도 지명이 이어졌다.

3라운드 지명의 시작을 알린 구단은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3라운드 1순위로 광주대 가드 정채련을 지명했다. 톡톡 튀는 드리블과 적극적인 돌파 능력을 갖춘 정채련은 광주대 앞선을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 이에 더해 이날 오전 열린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맥스 버티컬 점프 높이(63.85cm), 점프 반사신경을 측정하는 리핏 점프(2.38m/s)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정채련은 박지수에 이어 두번째로 대학 졸업예정자 자격으로 당당히 프로 무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나은행 역시 3라운드에서도 인재 발굴에 나섰다. 오전 지명 순번 추첨식이 끝난 후 이상범 감독이 “3명의 선수를 선발하겠다”라는 계획을 공공연하게 밝혔기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숙명여고 김연진을 호명,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드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을 보강했다.

이후 이어진 3라운드 지명 순서와 4라운드는 모두 미지명이었고, 드래프트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순위 신한은행: 이가현(수피아여고, F, 180cm)
2순위 BNK: 이원정(온양여고, G, 172cm)
3순위 KB스타즈: 고리미(사천시청, F, 176cm)
4순위 하나은행: 황윤서(선일여고, F, 181cm)
5순위 삼성생명: 양혜은(숙명여고, C, 178cm)
6순위 우리은행: 최예원(삼천포여고, F, 178cm)

2라운드
1순위 신한은행: 황현정(온양여고, F, 170cm)
2순위 삼성생명: 한지민(선일여고, F, 172cm)
3순위 BNK: 박지수(단국대, F, 177cm)
4순위 KB스타즈: 김민경(법성고, C, 183cm)
5순위 하나은행: 이은서(법성고, G, 173cm)
6순위 우리은행: 박소영(선일여고, G, 165cm)

3라운드
1순위 신한은행: 정채련(광주대, G, 160cm)
2순위 하나은행: 김연진(숙명여고, G,F, 177cm)

#사진_WKBL 제공,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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