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탈 난 ‘친명 공천’…김윤식 전 시흥시장, 민주당 떠나 국민의힘으로

오남석 기자 2024. 2. 24.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3차례 시흥시장을 지낸 김 전 시장은 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조정식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이용해 경쟁 상대를 제거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 지역구 출마하려다 ‘부적격’ 판정받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진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지난해 12월 20일 민주당의 예비후보심사 결과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시장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김 전 시장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경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핵심 인사로 떠오른 5선의 조정식 사무총장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3차례 시흥시장을 지낸 김 전 시장은 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조정식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이용해 경쟁 상대를 제거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었다. 이 때문에 김 전 시장의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은 ‘친명(친이재명) 횡재’·‘비명(비이재명) 횡사’라는 비판을 낳고 있는 민주당 공천 논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27일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뒤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 역사와 정신이 모두 무너지고 망가지고 있다. 더는 지킬 가치도 역사도 사람도 없다"며 "바보 되면서 끝날 바에는 죽더라도 서서 싸우다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1992년 고(故) 제정구 전 의원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시흥시장을 지냈다.

김 전 시장은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조 사무총장이 현역으로 있는 시흥을 선거구에 출마하려 했으나 지난해 12월 당으로부터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4년 전 총선 당시 ‘공천 불복’이 부적격 사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장은 당시 민주당이 조 사무총장을 단수공천하는 바람에 반발했으나, 경선을 치르지도 않았기 때문에 ‘공천 불복’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오남석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