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끝까지 뛴다" 서울교육감 최보선·윤호상 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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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에서 진보 정근식 후보와 보수 조전혁 후보가 각 진영 대표주자로 뛰는 가운데 양강 구도에 맞서 최보선 후보(전 서울시 교육위원)와 윤호상 후보(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도 출마해 3.3% 지지율을 얻었던 최 후보는 8일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응했으나 정 후보 측 의지 부족으로 결렬됐다"며 "정정당당히 교육 정책으로 경쟁해 서울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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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후보에 경험으로 맞서
이번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에서 진보 정근식 후보와 보수 조전혁 후보가 각 진영 대표주자로 뛰는 가운데 양강 구도에 맞서 최보선 후보(전 서울시 교육위원)와 윤호상 후보(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력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은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다.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최 후보는 당초 정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뒀지만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도 출마해 3.3% 지지율을 얻었던 최 후보는 8일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응했으나 정 후보 측 의지 부족으로 결렬됐다"며 "정정당당히 교육 정책으로 경쟁해 서울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교육 혁신 대전환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초등학교 1교실 2교사 제도 실시' '교사 10년마다 안식년 추진' 등 특색 있는 내용을 선보였다. 2교사 제도에 더해 돌봄교실도 매년 1개 학년씩 추가하고, 급식 조리 종사원 17% 늘리기 등으로 1만3400여 개의 교육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 서울미술고 교장이기도 한 윤 후보 역시 단일화보다 완주 쪽에 무게가 실린다. 윤 후보는 보수로 분류되지만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선택했다. 2022년에도 5.3%를 득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경험이 있지 않으면 교육감은 바지사장이 되는 것"이라며 학교 현장과 교육청 행정을 두루 거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교사로서 가정방문을 100여 차례 했고, 학생과 학부모 상담도 3000회 이상 했다. 심지어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200여 곳을 걸어다니며 통로를 점검한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가장 먼저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유치원과 방과후학교 예산을 대폭 늘리고, 영유아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 후보는 오는 11일 EBS 주관으로 열리는 생방송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사회자 공통질문, 후보자들의 핵심 공약 소개, 1대1 검증토론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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