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만나지만 내 생각은 그와 달라"‥해리스 "위험한 항복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현지시간 27일 만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면담을 요청했고, 나는 내일 아침 9시 45분쯤 트럼프타워에서 그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의견이 다르다면서, "난 내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매우 빠르게 합의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자신의 입장은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있다"면서, "이러한 제안은 푸틴의 제안과 동일하고, 평화를 위한 제안이 아니며 위험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항복 제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0866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