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불안 커지며 美증시 변동성 확대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3.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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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FOMC 금리결정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 증시의 투자 위험도가 지난주 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은 금융사 부실이 직접적으로 발생하지 않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면 코스피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 '붐&쇼크지수'가 이번주 미국판과 국내판 모두 위험도를 상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57에서 67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35에서 45로 올랐다. 미국판은 2022년 5월 급락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붐&쇼크지수에서 0~10은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최근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에 직면한 실리콘밸리은행(SVB)발 금융 시스템 부실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SVB 파산 사태는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부실, 크레디트스위스 매각 논의 등으로 이어지며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23일 새벽에는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은행 건전성 문제가 발생하면서 연준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거나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국내판이 미국판 대비 위험도가 낮은 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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