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개인 아닌 대표로서 대통령에 반대…강강약약 지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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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 참여해 100인의 청년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한 대표는 청년정치의 방향을 묻는 말에는 "우리 국민의힘은 청년에게 더 맞는 정당으로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고 개인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민주당처럼 전체주의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따르라'고 안 그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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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교권보장·지방소멸 등 현안에 소신…"청년 맞는 정당"
(서울=뉴스1) 송상현 박기현 기자 = 한동훈 대표가 27일 청년 100인에게 '역면접'을 받는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강약약강'(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정당이 아니다"라며 청년에게 다가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금 개혁 문제에 청년들이 더 많은 목소리를 낼 것을 주문하고, 학생 인권에 쏠려 무너진 교권 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 참여해 100인의 청년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역면접은 구직자가 면접관에게 질문하는 방식의 채용 면접 형태다.
한 대표는 청년정치의 방향을 묻는 말에는 "우리 국민의힘은 청년에게 더 맞는 정당으로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고 개인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민주당처럼 전체주의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따르라'고 안 그런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에 그런 이미지 갖추지 못해 '강약약강'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우리 지향점은 '강강약약'(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청년 정치 육성 방향을 두고는 "다른 분야에서 스타가 된 사람을 모시는 것만큼 직업정치인으로서 처음부터 출발한 분들이 생활하고 돈을 벌게 해야 한다"며 "그게 청년 정치의 기본이고 지역당 부활도 그 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교권 보호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교권과 학생인권이라는 게 시계추처럼 어느 쪽으로 많이 가면 문제가 생긴다"며 "지금 상황은 너무 학생인권 쪽으로 많이 갔고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했다.
연금 개혁 문제를 두고 청년층의 불안감이 큰 데 대해선 "이 문제는 범인이 없고 누가 잘못한 것은 아니다"며 "완벽하게 모두를 만족시키는 해법도 없다. 그래서 어렵고 과거 정부들이 미루고 미루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여러분들이 목소리 많이 내달라"이라며 "결국 목소리를 많이 내고 불만을 많이 내는 쪽의 입장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방소멸 문제와 관련해선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이 되는 과정에서 수도권 집중은 필연적"이라며 "지금 우리는 선진국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수도권 집중을 방치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법으로 지역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모일 수 있도록 공항 등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경쟁력과 차별점에 대해선 민주적인 의사 구조를 들었다. 한 대표는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당 대표로서 맞는 길,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이견을) 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가진 차이는 이견을 존중하고 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에선 저에게 반대하고 얼마든지 조롱성 말을 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주요 당직자를 상상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어떤 사회를 이루고자 하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우상향할 수 있다. 저희 세대가 겪었던 경제 성장을 할 기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AI(인공지능) 혁명이 산업혁명과 같은 수준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숟가락 얹고, 과실을 가지고 와서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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