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대 하천 수질 개선 돌입..."개발 억제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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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오는 2032년까지 2조 5천억 원을 투입해 도내 모든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오폐수 무단 방류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인데, 환경단체는 먼저 하천 주변 개발 행위를 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청북도는 오는 2032년까지 2조 5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이곳 미호강을 포함한 네 개 하천의 수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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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가 오는 2032년까지 2조 5천억 원을 투입해 도내 모든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오폐수 무단 방류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인데, 환경단체는 먼저 하천 주변 개발 행위를 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에는 금강 수계인 미호강과 대청댐, 한강 수계인 충주댐과 달천 등 크게 4개의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질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래픽>
/최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대청댐만 오염 물질 지표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과 총 인이 모두 1등급이고, 나머진 모두 2등급이나 3등급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하수처리 시설 운영 현황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기자 실크> 박언
"따라서 충청북도는 오는 2032년까지 2조 5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이곳 미호강을 포함한 네 개 하천의 수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입니다.
<그래픽>
/현재 청주와 충주, 제천 지역은 처리 비율이 90%가 넘지만, 괴산과 음성은 60%를 웃돌고 있는 만큼, 부족한 곳에 시설을 추가 설치해 보급률을 높일 방침입니다.//
오염원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민간 거버넌스 운영 등을 통해 깨끗한 하천 만들기 운동도 계획하고 있는데, 넓게 보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선용 /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전방위적인 노력을 한꺼번에 해야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확실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겠다는..."
하지만 환경단체는 순서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질 개선 노력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먼저 개발 행위부터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종순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산업단지라든지 어떤 공장이라든지 개발 사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유치하면서 지금 이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여지고요."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개발과 보전을 함께 꾀하겠다며, 앞으로 8년 동안 국비와 수계기금 등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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