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품, 일본·중국 등 아시아도 인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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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및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국내를 넘어 일본·중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작별하지 않는다' 등 번역본이 증쇄 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강의 작품이 2016년 맨부커상을 받으며 주목 받은 '채식주의자'가 처음으로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시작으로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대표작이 속속 발간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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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 작가 및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국내를 넘어 일본·중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작별하지 않는다' 등 번역본이 증쇄 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강의 작품이 2016년 맨부커상을 받으며 주목 받은 '채식주의자'가 처음으로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시작으로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대표작이 속속 발간되는 중이다. 특히, '채식주의자'는 약 2만부가 발간된 상황이다.
일본 대형 서점도 한강의 수상에 노벨상 특설 코너를 마련했다.
대형서점인 기노쿠니야서점의 도쿄 신주쿠 본점은 전날 밤 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노벨문학상 특설 코너를 설치해 재고로 남아 있던 한강의 일본어판 소설 5권을 급히 전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작국 내 한강의 인기에 대해 "한국에서 1987년 민주화 후 문단을 이끄는 차세대 기수로,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는 일본과 유럽, 미국 등에서도 번역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중국 서점가도 한강의 작품을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당당왕’에서는 전체 도서 인기 검색어로 ‘한강’이 1위, ‘채식주의자’가 2위에 올랐다. 소설 카테고리에서는 한강이 1위, ‘채식주의자’가 2위에 오른 데 이어 중국에서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소년이 온다’가 4위에 올랐다.
당당왕 측은 ‘채식주의자’ 등 한강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으로 소개했다.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재고가 없는 듯 예약판매로 주문을 받고 있으며, ‘소년이 온다’의 경우 한국판을 비롯해 대만에서 출간된 버전도 판매하고 있다.
중국 독자들도 한강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평론 플랫폼인 ‘더우반’에서 ‘채식주의자’는 4만5000여명의 이용자로부터 평균 별점 4점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책장에 이 책이 있는데도 안 보다 반나절 동안 집중해서 다 봤다”면서 “한강은 국제 문학의 시야를 가진 작가다. 노벨 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호평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2016년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한국 문단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작가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한강의 작품으로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흰 ’ 등 6편이 출간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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