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1m·높이 5.3m 규모
미로분수와 연계 조성

낮에는 물소리가 도시의 열기를 식히고 밤에는 조명이 수면 위를 물들인다. 전북 정읍시가 정읍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무대는 정읍 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방 위다. 기존에 조성된 분수 시설과 연계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에 추가로 설치되는 시설은 크기와 구성 모두에서 기존과는 다른 규모로 설계됐다.
다양한 형태의 분수와 연출 방식이 적용돼 체험 중심의 공간 활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음악과 동기화되는 설비가 포함되면서 단순한 조경을 넘어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지역축제나 야간 경관 조성과 연계한 운영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완공 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봄철부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새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정읍천 제방에 조성되는 벽천분수 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정읍천 제방에 ‘벽천분수’ 조성
“분수 56개 구성, 체험·공연 연출 가능한 물테마 공간”

전북 정읍시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섰다. 시는 정읍천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물놀이형 경관 시설을 도입한다.
정읍시는 정읍천 제방 위에 길이 61미터, 높이 5.3미터 규모의 벽천분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 속 수변공간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체류형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정읍시의 중장기 도시재생 전략의 일환이다.
벽천분수는 지난해 조성된 미로분수와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두 시설을 통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하천 경관 개선은 물론, 야간 조명 연출과 테마형 산책로 조성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벽천분수는 26개의 점핑분수와 계단식으로 흐르는 캐스케이드, 30개의 캔들형 분수 등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분수는 기능별로 차별화된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공간 전반에 걸쳐 입체적 물의 흐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번 시설은 음악과 동기화되는 프로그램이 탑재돼 다양한 형태의 시각적 연출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물줄기의 움직임과 빛, 음악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체험할 수 있으며 분수 주변은 계절별 테마 연출을 위한 기반시설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제방 상부에 조성되는 만큼, 시는 착공 전 충분한 사전 검토 절차를 진행했다. 정읍시는 구조물 설치에 따른 하중 문제, 수리 특성 분석, 안전성 검토 등 기술적 검토 과정을 마무리했다.
시는 행정적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오는 9월에는 전북자치도의 원가심사 등 관련 행정검토를 마친 뒤 10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내년 4월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지역축제, 거리공연, 야간관광 자원 등과 연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읍시장은 “이번 벽천분수 조성은 정읍천을 단순한 하천 공간이 아닌 공연과 체험, 휴식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수변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밝히며 “정읍만의 물테마 관광 자원을 구축해 도심 관광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