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지원금 소비쿠폰, 카센터에서도 사용 가능…엔진오일·타이어 교체 OK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소비쿠폰이 차량 유지·정비에도 활용 가능해 운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카센터나 소규모 타이어 가게, 공업사에서는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다.

제로페이 가맹점 조회 앱에서 '자동차' 키워드로 검색하면 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운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카드로 엔진오일 교체와 타이어 수리를 문제없이 결제했다"며 "브레이크 패드 점검과 워셔액 교체도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은 대형 브랜드 정비소다. 현대차 블루핸즈, 기아 오토큐,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타이어뱅크 등은 직영점에서는 지원금 사용이 불가하지만,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같은 브랜드라도 매장마다 정책이 다르므로 방문 전 전화 확인이 필수다.

민생회복지원금 소비쿠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정비 항목은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교체 및 수리 (공기압, 펑크 수리, 휠 밸런스 포함), 배터리 점검 및 교체, 브레이크 패드·에어컨 필터·와이퍼 등 소모품 교체, 경미한 사고 수리, 판금 및 도색, 손세차, 광택 (소상공인 업체에 한함) 등이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한 정비소 대표는 "최근 지원금으로 차량 점검을 받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지역 소상공인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소비쿠폰 정책은 차량 유지비 절감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다.

미뤄뒀던 차량 점검을 이번 기회에 진행하면, 비용 절감과 차량 안전 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