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경제영토로 고양을 바꾸었다” 신년 기자회견 통해 주요 성과·미래 방향 제시
AI 일자리 심장부로 조성 약속.
이동환 고양시장 “중단없는 도약, 끝까지 완수하겠다”

"고양의 변화는 이제 시작입니다. 아파트를 짓는 도시에서 기업이 머무는 도시로 바꾸었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새해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지난 3년 6개월 간 베드타운 고양을 자립도시로 재설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시 계획 설계 전문가 답게 지난 4년 간 도시의 기초 설계부터 다시 시작했다는 이동환 시장은 "도시의 체질과 행정을 시민을 위한 '경영체제'로 바꾸며 고양의 잠재력을깨우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고양의 변화는 현실로 증명됐다.
영국 BBC가 고양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5개의 뛰어난 도시' 발표에 이어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1위, 대한민국 도시대상 4년 연속 수상, 재난안전관리 평가 4관왕, 정부합동평가 및 시군종에서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대상의 다산목민대상에서 경기 북부 최초로 본상 수상 등은 도시의 체질과 행정을 바꾼 결과라고 덧붙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주요 설계 성과로 고양시에 숨은 보물 같은 땅을 '경제영토'로 바꾸었다고 자평했다.
고양시 면적 중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가용 용지는 불과 10%여서 쉬운 선택으로 이 땅에 아파트를 채우면 고양의 미래가 좁아지나 한번 쓰고 끝나는 개발이 아닌 계속 수익을 낳는 자산으로 돌린 것이다.
이런 변화속에서 대곡역세권 일대는 정부의 주택공급 압박에도 아파트 숲 대신 기업과 사람과 기술이 모이는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한다.
창릉지구에는 축구장 21개 넓이의 공업지역을 확보하는가 하면 일산호수공원보다 넓은 125만㎡ 부지는 경기북부 최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받아 벤처기업 수는 16% 증가했다.
각종 규제에 묶여 활용을 못했던 땅도 경기북부 첫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활기를 찾는등 고양이 '땅을 파는 도시'에서 '기업이 머무는 도시'로 방향을 잡고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의 혁신 변화 중 고양의 기본 경관축도 새로 정립했다.
영국 런던, 일본 오사카 처럼 성공한 도시는 물길이 도시 중심을 관통하듯 고양의 보물인 한강과 창릉천을 단순 정비에서 탈피, 최고의 뷰와 수변문화 조성 등 50년간 철책에 가려진 '한강주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고양의 문화자산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킬러 산업'으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1300억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고양종합운동장을 글로벌 콘서트 무대로 바꾼지 1년 만에 세계적 아티트스 공연 26회 공연에 85만 관람객 방문 등 연 125억 원의 수입은 고양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연만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굿즈를 사고, 전시를 보고, 다음날까지 머물고 가는 '콘트립(Con-Trip)'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성남과 용인이 성장한 이유 중에는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사람이 모이고, 학교가 들어서고, 인재를 따라 기업이 들어온 만큼 고양시도 사통팔달의 교통망과강남 8학군에 버금가는 글로벌 교육기관 유치로 찾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AI 도시 조성에 속도 내는 고양시는 정부가 약 100조 원을 투입하는 국가 AI 전략과 연계해 국가 AI 교육센터와 대학 AI 캠퍼스를 유치해 배우고, 만들고, 창업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AI 인재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었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4년 고양의 재설계는 끝나 확실한 방향을 잡았다"며 "지금 고양에 필요한 것은 과거로의 관성이 아닌 미래를 앞당기는 압도적 실행과 속도에 있는 만큼 시민과 약속한 중단없는 도약, 끝까지 속도 늦추지 않고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오는 6월 고양시장 재선 도전 여부 질의에는 "시민이 바라는 대로 열심히 뛰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고양=글·사진 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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