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소프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타이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Assassin's Creed Shadows)'에 대한 정보를 14일 해외 매체 게임 스팟(GameSpot)이 공개했다.
이 게임은 시리즈 최초로 일본을 무대로 하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스토리와 몰입도 높은 게임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일은 당초 예정일인 지난해 11월 15일보다 약 4개월가량 늦춰진 오는 3월 20일로 결정됐다.
최신 콘솔 환경에 맞춰 개발된 본작은 PC, Mac, PS5, Xbox Series X|S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Xbox One과 PS4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번 작품은 두 명의 주요 캐릭터인 야스케와 나오에가 등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야스케는 실존 인물로, 아프리카 출신으로 일본에서 다이묘 오다 노부나가를 섬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는 강력한 전투 스타일과 독특한 서사를 가지고 있으며, 명예와 정의, 소속감을 주제로 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반면 나오에는 역사적 인물 후지바야시 나가토의 가상의 딸로 설정된 캐릭터다. 그녀는 닌자로서 은밀한 암살과 잠입에 특화돼 있어 플레이어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두 캐릭터를 전환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스토리는 1579년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전국 시대의 혼란스러운 전쟁이 평화로운 에도 시대로 접어드는 시기를 다룬다.
게임 속에서는 오다 노부나가와 이가 닌자 마스터 후지바야시 나가토와 같은 실존 인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목표를 제거하며 스토리를 풀어 나가게 된다.
이 목표들은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선택한 순서로 제거할 수 있으며 각 목표에 따라 암살 난이도와 접근 방식이 다르다.

게임 플레이에서는 야스케와 나오에의 전혀 다른 스타일을 활용할 수 있다.
나오에는 닌자의 은밀한 침투 능력을 통해 적의 시선을 피하거나 갈고리를 사용해 빠르게 높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목표를 조용히 처리할 수 있다.
반면 야스케는 강력한 무기를 활용한 정면 돌파형 전투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그는 무거운 갑옷을 착용하고 있어 방어와 패링에 능하며, 강력한 근접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가타나, 창, 수리검뿐 아니라 가나보 곤봉과 쿠사리가마 같은 이색적인 무기도 포함된다. 각 무기는 고유의 스킬 트리를 지니고 있어 플레이어가 이를 강화함으로써 점점 더 강력한 전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게임에는 독특한 계절 시스템도 도입돼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순환하며, 계절에 따라 환경과 은신 요소가 변화한다. 예를 들어 봄과 여름에는 풀이 우거져 은신이 용이하지만 겨울에는 숨을 수 있는 장소가 줄어들고 환경적 위험이 증가한다.
이처럼 계절에 따른 변화는 플레이 방식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하며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또한 동적 날씨 시스템도 적용돼 플레이어는 실제와 같은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유비소프트는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지도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전작들에서 동기화 지점이 여러 아이콘을 표시하며 탐험 목표를 명확히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자연스럽게 탐험할 수 있도록 아이콘을 줄이고 흥미로운 장소만 강조한다.
동기화 지점은 여전히 빠른 이동을 위한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지만 플레이어가 더 자유롭게 세계를 탐험하도록 유도한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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