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추천 여행지

하얗게 뒤덮인 산길, 눈꽃이 수풀 위로 내려앉은 풍경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장면을 만든다. 겨울 산행이 처음인 사람조차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다.
특히나 곤돌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는 접근성 덕분에 가파른 산행 없이도 설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눈길을 돌린다.
정상부에서는 사방이 뚫린 조망이 펼쳐지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백두대간 줄기가 시야에 들어올 정도다.
스키와 눈꽃 산행, 따뜻한 노천탕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겨울엔 여기’라는 공식처럼 통한다.

이른 아침 설천봉 능선에서 맞는 일출은 힘든 산행의 피로마저 잊게 만든다. 단순한 등산지를 넘어선 입체적 겨울 여행지, 설산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덕유산 국립공원
“눈 덮인 능선 따라 걷는 20분, 1월에만 볼 수 있는 풍경”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덕유산 국립공원’은 해발 1,614미터 향적봉을 중심으로 한 산악 지형의 국립공원이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곳이지만, 1월에는 설산 풍경과 눈꽃 산행으로 인해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끈다.
덕유산은 접근이 어려운 여느 고산지대와 달리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철 가족 단위 관광객과 초보 산행자들에게도 적합하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며 도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길이는 짧지만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어 아이젠 착용은 필수이며, 기온 변화도 심하므로 방한 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설경 외에도 덕유산이 주는 매력은 다양하다. 무주구천동 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에도 맑은 계류와 빙결된 폭포 풍경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구천동 33경이라 불리는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눈 덮인 숲과 바위 사이로 형성된 계류는 조용한 산사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곤돌라 탑승 전후에는 무주 덕유산 리조트 내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일정 안에 여러 겨울 스포츠와 자연 체험을 포함할 수 있다.

덕유산 리조트에는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야외 노천탕 ‘세수연’은 스키 후 피로를 푸는 장소로 인기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채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일종의 힐링 코스로 여겨진다.
아이 동반 가족이라면 인근의 ‘반디랜드’ 방문도 추천할 만하다.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이 함께 있어 교육적 체험과 실내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반디랜드는 날씨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혹한기에도 안정적인 여행 일정 구성에 도움을 준다.
겨울철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몇 가지 준비사항도 고려해야 한다. 먼저 덕유산은 고산 지형 특성상 기상이 자주 바뀌므로 국립공원공단이 제공하는 실시간 CCTV와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한겨울, 쉽고 안전하게 설산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 대표 겨울 여행지로서 설경과 자연 체험, 레저까지 모두 갖춘 덕유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