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인종차별 논란’ 벤탄쿠르와 동행 이어간다...‘계약 연장 계획 중’

이종관 기자 2024. 10. 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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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1997년생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토트넘 유니폼은 입은 것은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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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토트넘 훗스퍼가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1997년생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토트넘 유니폼은 입은 것은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직전 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벤치 자원을 영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1,900만 유로(약 274억 원)의 저렴한 이적료를 고려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영입이었다.


우려와는 달리 곧바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적응하며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브라이튼과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벤탄쿠르는 곧바로 뛰어난 기술과 패싱 능력을 선보였고 이후 준수한 경기력으로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했다. 벤탄쿠르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해당 시즌 PL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2년 차인 2022-23시즌에도 입지는 단단했다. 그러나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을 치르던 도중 큰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부상 부위는 전방십자인대(ACL). 축구 선수로서는 치명적인 부위인 만큼 오랜 재활 기간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지난해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교체 투입되며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경기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뒀고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은 벤탄쿠르에게 다가가 그의 복귀를 축하하기도 했다.


준수한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벤탄쿠르. 지난 6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장’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큰 질타를 받았다. 당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사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쏘니? 아니면 그의 사촌일 수도 있어.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라고 답했고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으로 활동 중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명백히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이었다. 악의를 담고 한 말은 아니었겠지만, 말만 놓고 본다면 인종차별적인 말이 맞았다. 그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가 한 말이 인종차별에 해당한다. 모든 한국인들이 똑같이 생겼다고 말한 것이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다행히 손흥민이 자신의 SNS를 통해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말을 전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영입 당시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악을 맺은 그. 머지않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벤탄쿠르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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