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아파트 68곳 관리비, 민간아파트보다 비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거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중 일부 단지의 관리비가 민간 아파트보다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 평가에서 탈락한 관리비 관리업체가 다른 민간 임대아파트의 관리비 업체로 재선정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전국 임대아파트 1704곳 공용관리비 평균 단가’ 자료에 따르면, LH 임대아파트 중 68개 단지는 ㎡당 공용관리비가 해당 시군구별 아파트 공용관리비 평균 단가보다 1000원 이상 비쌌다.
공용관리비는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승강기 유지비, 난방비 등을 합산한 관리비다. 계약 면적 44㎡(약 13평)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당 1000원씩 관리비를 더 낸다고 가정하면, 1년에 52만80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임대아파트별로 충북 청주시 ‘청주개신행복주택’(150채)의 공용관리비 단가가 ㎡당 5380원(2023년)으로 가장 비쌌다. 청주시 300세대 미만 일반 아파트 단지의 평균 공용관리비 단가(1880원)보다 ㎡당 3500원 높은 수준이다. 임대아파트의 공용관리비 단가가 민간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비싼 단지도 29곳으로 조사됐다.
관리비를 산정해 부과하는 업체 중 품질평가에서 탈락한 업체가 다른 지역에서 재선정된 사례도 2021년 이후 최근까지 103건에 이른다. 김 의원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공용관리비가 2배 이상 비싼 것은 취약 계층의 주거 복지 실현을 위한 임대아파트 도입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LH는 관리업체 선정에서부터 운영·평가에 이르기까지 임대아파트 관리 시스템을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의협 ‘정부 뺀 협의체’ 논의…李 “정부 개방적으로 나와야”
- 귀국 尹, 마중나온 韓과 대화없이 악수만…24일 만찬 ‘갈등 분수령’
-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32명 중 30명은 의사…2명 의대생
- 檢, ‘文 前사위 특채 의혹’ 관련 前 청와대 행정관 27일 소환
- 곽노현,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 탈락…강신만-정근식-홍제남 압축
-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점화에…민주당 “법 왜곡죄 상정”
- “거짓말처럼” 하루만에 8.3도 뚝↓…불쑥 찾아온 가을
- 故장기표, 김문수에 “너부터 특권 내려놓으면 안되겠나”
- “연금개혁안 도입되면 75·85·95년생 150만원 더 낼 수도”
- “천석꾼 가세 기울었어도, 독립운동 아버지 원망은 이제 안 해요”[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