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엔스가 최대한 길게 던져주길..에르난데스 이기고 있을 때만 쓴다”

[수원(경기)=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염경엽 감독이 4차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10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갖는다.

2승 1패로 시리즈를 역전한 LG는 에이스 엔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신민재(2B)-오스틴(1B)-문보경(3B)-박동원(C)-오지환(SS)-김현수(DH)-박해민(CF)-문성주(LF)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엔스가 최대한 길게 던져주면 좋겠다"며 "불펜은 김진성과 유영찬으로 간다. 이닝이 빌 경우 이기고 있는 상황이면 에르난데스, 지고 있으면 함덕주와 백승현이 나갈 것이다"고 마운드 운영 방침을 밝혔다.

준플레이오프 1-3차전에 모두 등판한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이기고 있을 때만 쓸 것이다. 경기 후반이 아니라도 꼭 넘겨야 하는 위기가 온다면 에르난데스를 쓸 수 있다. 유영찬이 8회, 에르난데스가 9회에 나갈 수도 있고 에르난데스가 먼저 등판한다면 유영찬이 9회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에르난데스와 유영찬을 '더블 스토퍼'로 활용하는 것이 이번 포스트시즌의 불펜 전략이다. 염 감독은 "유영찬과 에르난데스가 돌아가며 상황에 맞춰 등판할 것이다"며 "오늘 승리가 확실하다면 에르난데스를 1이닝 이상 갈 수도 있다. 오늘 이기면 3일의 휴식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3차전을 승리해 2승 1패가 된 팀은 플레이오프에 100% 진출했다. LG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 하지만 염 감독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야구에는 100%가 없다. 확률적으로 100%가 안나오는게 야구다. 30%가 가장 잘한다고 인정받는게 야구가 아닌가. 그런 변수가 많으니 야구가 재미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잘 됐으면 한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사진=염경엽)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