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비다소아를 37-17로 꺾고 30번째 우승 차지해

(스포츠HB=김경래 기자) 스페인 남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 바르셀로나(FC Barcelona)가 비다소아 이룬(IRUDEK Bidasoa Irun)을 완파하고 스페인 국왕컵 13연패를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의 Centro de Tecnificación de Alicante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국왕컵(Copa del Rey) 결승전에서 비다소아를 37-17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대회 13연패와 함께 통산 30번째 국왕컵 우승을 차지하며 스페인 핸드볼 최강자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비다소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은 시작부터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바르셀로나는 에밀 닐센(Emil Nielsen)과 빅토르 할그림손(Viktor Hallgrímsson)이 번갈아 골문을 지키며 비다소아 공격을 봉쇄했고, 다니 페르난데스(Dani Fernández)와 딕카 멤(Dika Mem)을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시작 후 비다소아는 연이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바르셀로나 골키퍼들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5분 만에 12-2까지 달아났다.
비다소아는 요나 무히카(Jon Mujika)와 고르카 니에토(Gorka Nieto)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카를로스 오르테가(Carlos Ortega)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시점 스코어는 20-8. 사실상 승부는 전반에 결정됐다.
후반에도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디카 멤과 루이스 프라데(Luis Frade), 다니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특히 후반 중반에는 32-15까지 달아나며 비다소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비다소아는 자비 투아(Xavi Tuà), 미하우 미엘차르스키(Michał Mielczarski), 고르카 니에토 등이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상대 골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진의 선방과 압박 수비에 막혀 공격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0골 차에 달하는 37-17 대승으로 우승을 확정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바르셀로나는 디카 멤이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루이스 프라데가 7골, 다니 페르난데스가 4골, 이안 바루페트(Ian Barrufet)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블라즈 얀츠(Blaz Janc)가 3골, 루도비크 파브레가스(Ludovic Fàbregas)와 아리노 솔라(Aleix Gómez Sola)가 각각 2골씩 보태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비다소아는 요나 무히카가 4골, 미하우 미엘차르스키와 고르카 니에토가 각각 3골을 기록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는 2014년 이후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대회 13연패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통산 30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스페인 핸드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이라는 명성을 더욱 굳건히 했다.
<사진 출처=바르셀로나, 비다소아>
김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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