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12살 아이 친부·계모 체포…"멍 자국은 자해→훈육 차원서 때려"
【 앵커멘트 】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습니다.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신고한 아빠와 새엄마는 학대치사 혐의로 집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처음에 부모는 아이가 자해한 것이라고 했다가 훈육 차원에서 때린 적 있다고 실토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섯 식구가 사는 아파트 대문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붙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의 아버지가 어제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신고했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아이는 호흡과 맥박이 모두 멈춰 있었고 몸 곳곳에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학대치사 혐의로 아이의 부모를 체포했습니다."
아이 아버지와 새엄마는 "몸의 멍은 아이가 자해한 것"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가 결국 "훈육 차원에서 때린 적은 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집 내부 CCTV가 고장 나 현장에서 압수한 부모의 휴대전화에서 부부간 대화 등 학대 관련 정황을 찾고 있습니다.
이웃들도 크게 놀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저도 (평소에) 느낌이 싸한 게 항상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면 뭔가 표정들이 안 좋았던 것 같아요."
경찰은 1차 부검에서 정확한 사인이 나오지 않아 정밀 검사 후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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