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위가 처가에 오면 유난히 말수가 적어지는 것, 보신 적 있으시죠? 싫어서가 아니라 말을 못 하는 겁니다.
사위 입장에서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3위부터 1위까지, 사위들이 끝내 말하지 못하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3위. 앉을 자리도 할 일도 없습니다
아내는 부엌으로 가고 아이들은 뛰어놀고, 사위는 거실에 혼자 앉아 있게 됩니다. 손을 보태려 하면 말리고, 가만있으면 눈치가 보입니다. 이 어색함이 방문 자체를 부담으로 만듭니다. 오시면 같이 산책하자거나 이것 좀 봐달라고 작은 역할 하나만 주세요. 할 일이 생기면 사람은 편안해집니다.

2위. 직장과 수입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걱정에서 나온 질문이지만 사위에게는 평가로 들립니다. 요즘은 어떠냐, 승진은 언제냐는 말이 몇 번 반복되면 다음 방문이 무거워집니다. 정 궁금하면 딸에게 물어보시고, 사위에게는 요즘 무엇이 재미있느냐고 물어보세요. 답의 길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1위. 갈 때마다 오래 붙잡힙니다
사위가 가장 말하지 못하는 것 1위는 이제 그만 가고 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밥 한 끼 더, 조금만 더 있다 가라고 붙잡는데 사위는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먼저 보내주는 집에 사위가 더 자주 옵니다. 다음에 또 오라는 말과 함께 일찍 보내주세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위 마음을 다 헤아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하나만 정하세요. 다음에 오면 붙잡지 말고 먼저 보내주기. 그거면 충분합니다.
오늘 놓아준 한 번이 10년 뒤 더 자주 오는 발걸음이 됩니다.
출처 : '사람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