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호텔서 마약파티한 20~30대...70명 검거
경찰, 태국 도주한 총책 적색수배 요청
경찰이 클럽·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유통한 판매책과 매수·투약한 피의자 등 마약사범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30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강남권 클럽·유흥업소 등 주변에서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을 유통한 판매책과 이들로부터 매수·투약한 피의자 총 70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본 사건의 총책인 김모(24)씨는 텔레그램을 이용하여 매수자들과 마약류를 거래하고, 판매책에게 은닉을 지시했다. 또 대금을 받은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미리 가져다 두고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유흥업소 관계자 등 매수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판매책 18명, 매수자 52명 총 70명 중 대부분 20~30대이며 유흥업소 접객원 및 종업원, 회사원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매수자들은 주로 클럽과 유흥업소, 호텔, 리조트, 주거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했다. 판매책인 이모(37)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작년 4월까지 원룸을 개조해 술을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파티룸’을 마련해 마약을 투약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씨는 코로나 기간동안 지인들을 모아 이 파티룸에서 술을 마시며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매수자들은 호텔과 유흥업소에서 지인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합성대마 1391g, 필로폰 74g, 야바 510정, 케타민 113g, LSD 34장, 엑스터시 44정, 대마 1601g 등 약 6억2357만원 상당의 마약과 범죄 수익금인 현금 1915만원을 압수했다. 태국으로 도주한 총책 김씨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7월 29일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현지 법집행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마약은 중독성과 의존이 생겨 끊기가 상당히 어렵고, 끊었다 하더라도 뇌 손상을 일으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우니 처음부터 접촉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마약을 유통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이니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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