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만난 이명박 “尹, 강제동원 해법 아주 잘한 것”

박지원 2023. 3. 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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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정부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과 관련해 "아주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면담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김 대표를 위해 여러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제3자 변제'를 핵심으로 하는 윤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에 관해 이 전 대통령은 "과감한 제안"이라며 "아주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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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정부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과 관련해 “아주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5일 강남구 논현동의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약 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김 대표를 위해 여러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는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이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수석대변인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평소 텔레비전을 안 보는데 당대표 선거 때문에 텔레비전을 봤다고 했다. 선거결과를 보며 우리 당원들이 나라 걱정·당 걱정을 많이 하는구나 느꼈다면서 선거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현재가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종합적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운영을 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을 특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제3자 변제’를 핵심으로 하는 윤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에 관해 이 전 대통령은 “과감한 제안”이라며 “아주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대해서는 “미국이 윤 대통령을 중시한다는 걸 의미하고 그냥 가는 것보다 국빈방문으로 가는 게 훨씬 여러 가지 국가외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 승리 방안에 관해서는 ‘잡음 없는 공천’을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잡음 없는 공천을 하면 (총선을) 이길 수 있다며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역량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잡음 없는 공천이 되고 그러면 22대 총선에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수석대변인은 “주로 이 전 대통령이 많은 말씀을 하셨고, 오늘 뵈니까 과거보단 건강이 좀 더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며 “김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여러 말씀을 잘 경청하고 향후에 다시 한 번 시간이 되면 찾아뵙겠다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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