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 웃은 삼성…LG 꺾고 "이젠 광주로" 한국시리즈행

박준우 기자 2024. 10. 19. 19: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지만 8회, 강민호가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그동안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었던 강민호가 직접 광주행 티켓을 끊은 겁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8회 초, 0대 0 상황 좀처럼 균형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삼성 선두타자 강민호는 공을 오래 봤습니다.

3볼 1스트라이크, LG 투수 손주영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습니다.

잡아당긴 타구, 그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겼습니다.

팽팽한 명품 투수전은 이 홈런 하나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프로야구 최다 출장 신기록을 쌓았지만 한국시리즈 경험이 전무했던 강민호는 제 손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끊었습니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5회 초 삼성 김영웅에게 안타를 내준 게 전부였습니다.

삼성 선발 레예스도 7회까지 무실점 역투로 맞섰습니다.

6회, 1사 1-2루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잡아냈습니다.

8회 초 선취점을 뽑아낸 삼성은 9회 초 또다시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2사 만루, 이번에도 강민호가 타석에 올랐습니다.

팬들 함성이 경기장에 가득했지만 결국 3루수 앞 땅볼로 이닝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했습니다.

9회 말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홍창기와 신민재를 공 3개로 잡았고 마지막 타자 오스틴마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모레 광주에서 열립니다.

두 팀 간 한국시리즈는 1993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임인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