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 웃은 삼성…LG 꺾고 "이젠 광주로" 한국시리즈행
삼성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지만 8회, 강민호가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그동안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었던 강민호가 직접 광주행 티켓을 끊은 겁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8회 초, 0대 0 상황 좀처럼 균형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삼성 선두타자 강민호는 공을 오래 봤습니다.
3볼 1스트라이크, LG 투수 손주영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습니다.
잡아당긴 타구, 그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겼습니다.
팽팽한 명품 투수전은 이 홈런 하나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프로야구 최다 출장 신기록을 쌓았지만 한국시리즈 경험이 전무했던 강민호는 제 손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끊었습니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5회 초 삼성 김영웅에게 안타를 내준 게 전부였습니다.
삼성 선발 레예스도 7회까지 무실점 역투로 맞섰습니다.
6회, 1사 1-2루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잡아냈습니다.
8회 초 선취점을 뽑아낸 삼성은 9회 초 또다시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2사 만루, 이번에도 강민호가 타석에 올랐습니다.
팬들 함성이 경기장에 가득했지만 결국 3루수 앞 땅볼로 이닝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했습니다.
9회 말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홍창기와 신민재를 공 3개로 잡았고 마지막 타자 오스틴마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모레 광주에서 열립니다.
두 팀 간 한국시리즈는 1993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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